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이 셀프 스낵바 ‘그랩 앤 고(Grab-N-Go)’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 등 외신은 유나이티드 항공이 지난달 30일부터 일부 항공편에서 기내 셀프 스낵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서비스가 가장 먼저 도입되는 기종은 신형 에어버스 ‘A321neo’다. 셀프 스낵바는 과일, 초콜릿 등 간단한 음식으로 구성되며, 승무원의 첫 기내 서비스 이후에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801마일(약 1289㎞) 이상의 장거리 비행일 때만 셀프 스낵바가 설치된다.
새로운 서비스의 도입으로 인해 객실 승무원의 부담이 줄어들 예정이다. 여행 산업 분석가 헨리 하트벨트(Henry Harteveldt)는 “승객에게 일대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서비스 도입에 대한 우려도 나타난다. 항공사 컨설턴트인 로버트 W. 맨(Robert W. Mann)은 “셀프 스낵바를 이용하기 위해 통로에 긴 줄이 이어지면 기내가 혼잡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을 필두로 더 많은 항공사가 셀프 스낵바 서비스를 도입할지는 미지수다. 셀프 스낵바 도입을 위해서는 기내 충분한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여분의 중간 객실을 확보하여 셀프 스낵바를 설치했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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