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뉴질랜드가 한 달간 탑승객의 몸무게를 측정한다.
CNN 등 외신은 에어 뉴질랜드가 시행하는 승객 체중 조사(Passenger Weight Survey)에 대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조사는 다음 달 2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한다. 체중 측정은 승객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다. 뉴질랜드의 수도 오클랜드(Auckland)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탑승 승객이 대상이다. 승객들은 비행기 체크인 시에 디지털 체중계에 서 있어야 한다. 짐 무게는 별도로 잰다. 다만 체중 정보는 지상 직원이 알 수 없다. 측정 즉시 다른 승객의 무게 정보와 합산한다. 에어 뉴질랜드는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데이터가 익명으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알라스테어 제임스(Alastair James) 에어 뉴질랜드의 항공 적재 전문가는 “체중계 위에 올라가는 것이 굉장히 두려운 일임을 알고 있다”며 “항공기 전체 무게를 파악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뿐 그 누구도 특정 승객의 몸무게를 알 수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에어 뉴질랜드는 약 만 명의 체중 정보를 수집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승객의 평균 체중 정보는 조종사가 이륙 전 항공기의 무게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에어 뉴질랜드가 승객들의 체중을 측정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 국내 항공편 이용객을 대상으로 이미 한차례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국제선으로 확대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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