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5일, 미국 내 최대 학군으로 손꼽히는 조지아주 코브 카운티는 교직원의 총기 무장을 허용하는 정책을 승인했다.
코브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계속되는 총기 관련 사고에 대응, 교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새로 결정된 정책에 따르면 경찰관이 아닌 교직원들이 학교에서 총을 소지할 수 있게 되며, 무장할 수 있는 대상에서 교사는 제외됐다.
코브 카운티의 그리스 래그스데일(Chris Ragsdale) 교육감은 “이 지역에 114개 학교가 있지만 이를 지키는 것은 오직 67명의 경찰관뿐이다. 학교 경찰관을 고용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말하며 이번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교직원이 총기를 소지하기 위해서는 교내 경찰관과 동등한 수준의 훈련 받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정책에는 “총기 소지를 희망하는 직원은 심리적 평가를 거쳐야만 하며, 경찰서장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교육위원회의 자하 하워드(Jaha Howard)는 “총기 소지자가 늘어나면 우리 아이들이나 직원들이 더 안전해진다는 어떤 자료나 증거도 보지 못했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또한 민주당 주 교육감 후보 알리샤 토마스 서시(Alisha Thomas Searcy)는 “부모로서 제가 가장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은 제 딸의 학교를 비롯한 교육현장에 더 많은 총기를 두는 것입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조지아주의 이번 조치는 2022년 5월 텍사스주 우발데(Uvalde)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사망한 사건에서 발단했다. 한편 조지아주를 포함한 약 12개의 주가 교직원의 총기 소지를 허용하고 있다.
글=조유민 여행+ 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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