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대 소년이 소형 항공기를 직접 몰고 세계 일주를 성공한 최연소 조종사로 등극했다.
영국과 벨기에 이중 국적의 17세 소년 맥 러더포드(Mack Rutherford)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세계 일주 단독비행을 마치고 여정을 떠났던 불가리아 소피아 공항으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에 여정을 시작해 5개월간 52개국을 여행했다. 두 개의 대양을 건너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을 오갔다. 그는 “케냐의 야생 국립공원부터 뉴욕의 화려한 스카이라인 위를 비행하는 게 놀라웠다”고 밝혔다. 여정 중 가장 힘겨웠던 순간으로는 “이집트 사막 위를 모래 폭풍을 뚫고 날아가야 했을 때”를 꼽았다.
그는 이번 도전으로 두 개의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러더포드는 단독 세계 일주 비행을 한 최연소 인물이자, 최경량 비행기로 세계 일주를 성공한 최연소 인물로 등극했다. 그가 여정에 사용한 항공기는 샤크(Shark) 기종으로, 시속 300㎞의 순항속도를 낼 수 있는 최경량 항공기다. 그의 여정 성공에는 누나의 도움도 있었다. 그보다 두 살 많은 자라 러더포드(Zara Rutherford)는 단독 세계 일주 비행을 성공한 세계 최연소 여성이다. 19세인 자라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간 60개 이상의 기착지를 비행했다. 자라는 맥에게 자신의 경험을 살려 비행경로에 대한 조언을 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비행기에서 내린 맥 러더포드는 그의 업적이 “젊은이들에게 꿈을 추구하도록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단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꼭 어른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여러분이 몇 살이든 꿈을 따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공군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는 “계속 비행할 것”이라고 말하며 비행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글=조유민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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