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관광지를 찾아갈 때 그 하나만으로는 아쉬움이 있지만 의미로만 보았을 때 다른 철원 관광지를 능가하는 장소가 바로 철원 노동당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철원 노동당사(鐵原 勞動黨舍)는 옛날 조선노동당의 철원군 당사 건물로 현재 국가등록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이곳이 과거에는 북한의 땅이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노동당사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265
공사 중에 있느라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는 철원 노동당사 오른쪽으로 마른 듯한 사람의 형상이 하나 서 있다.
이는 김현선 작가의 작품인 ‘두근두근’으로 높이 68m이며 분단 현실의 슬픔과 통일의 염원을 사람의 형상으로 제작한 것이며 심장을 표현한 가슴의 하트 모양은 통일의 두근거림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2022년 9월 초의 철원 노동당사 모습
이곳이 북한과 가까운 곳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가도 이렇게 도로가 군초소를 보게 되면 퍼뜩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 뒤로는 몹시도 평화로운 공원일뿐.
옆으로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는 계단을 오른다.
그 바로 앞에는 스탬프함. 철원 여행을 하며 스탬프북을 활용하는 분이라면 잊지 말고 스탬프를 꾸욱.
철원이 확실히 도심지보다 공기가 맑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듯 태양의 강렬함을 온몸으로 느낀다.
그래서인지 나무 그늘 아래 서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여기에 바람마저 분다면 천연 에어컨이 아닐까 싶다.
비록 철원 관광지이자 필수 여행 코스이기도 한 철원 노동당사가 공사 중에 빠져있지만 그냥 주변을 걷는 것만으로도 꽤 좋은 여행지가 아닌가 싶다.
계속해서 가림막을 빙글 돌아가야 하는 상황.
아래 사진은 과거 가림막 없고 공사 중이 아닐 때의 철원 노동당사 자태다.
여기저기 총알 자국이 있어 당시의 상황이 꽤나 처절했음을 알려주려는 것 같다.
2022년 9월 초 철원 노동당사
이곳이 철원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게 된 데에는 그 자체의 관광자원 능력치보다 길 건너편으로 조성된 철원역사문화공원의 힘이 더 크다 하겠지만 의미 자체로는 노동당사만 못하다. 그러므로 노동당사, 역사문화공원, 소이산 모노레일을 하나로 묶어 반나절 여행을 즐기는 것도 철원 여행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일 거라 생각된다.
앞이고 옆이고 뒤고 모두 가림막이 쳐져 있는 철원 노동당사.
아래 사진은 2022년 9월의 철원 노동당사 모습이다.
느릿하게 걸어도 채 몇 분이 되지 않는 철원 관광지.
잠시간 데이트하듯, 사색하듯 걸어보기 좋은 장소다.
철원 노동당사를 한 바퀴 돌아보고 도로와 마주하면 바로 오른쪽은 군부대라 촬영을 하지 않았고 대각선 방향의 공간에 철원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필히 들러봐야 할 철원 관광지라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철원 용암대지(소이산)을 철원 여행 필수 코스라 생각한다.
철원 역사문화공원 가장 안쪽의 철원역이 바로 소이산행 모노레일 탑승지다. 올라갈 땐 모노레일을 이용하시면 편하고 내려올 땐 소이산 철원 용암대지를 마주한 뒤 천천히 걸어내려오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정자 너머로 보이는 가림막 철원 노동당사.
제대로 보려면 2024년 12월에나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204년 7월 공사 중인 철원 관광지 철원 노동당사 영상 3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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