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불빛의 향연, 베트남 축제 BEST 3

모두가 하나되어 즐기는 지역 축제는 여행자와 현지인이 교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높은 위상을 자랑하는 국제 축제부터 떠오르는 핫한 댄스 뮤직 페스티벌까지, 여행자와 현지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베트남 지역 축제를 소개한다.

다낭 국제 불꽃 축제는 베트남 중남부 연안 지방인 다낭시 한강에서 펼쳐진다. 베트남 해방 기념일인 4월 30일을 전후로 홀수년 4월 말경 개최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불꽃 축제로, 베트남은 물론이고 중국, 핀란드, 이탈리아 등 동서양 각국이 참가한다. 축제가 펼쳐지는 약 한 달 동안, 참가 국가들은 불꽃놀이와 음악을 통해 자국의 아름다움과 역사, 문화를 표현해낸다.

매년 세계 각국에서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다낭의 대표 볼거리로, 티켓을 구매하는 것도 전쟁이다.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고도 쉽게 관람하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한강 근처에 자리한 호텔에 투숙하는 방법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노보텔 다낭 프리미어 한강(Khách sạn Novotel Đà Nẵng), 메리어트 코트야드 다낭(Marriott Courtyard Đà Nẵng) 등 한강을 바로 조망하는 호텔이 인기가 좋다.

호텔 예약에도 실패했다면, 스카이라운지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고층에서 내려다보는 장엄한 불꽃축제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한강을 조망하기 좋은 대표 스카이라운지로는 스카이 36(SKY 36 – 노보텔 다낭 프리미어 한강), 탑 바(Top Bar – 일품 다낭 비치), 브릴리언트 탑 바(Brilliant Top Bar – 브릴리언트 호텔 다낭) 등이 있다.

불꽃 축제라고 불꽃놀이만 생각한다면 오산! 불꽃놀이 외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다낭의 길거리에서 펼쳐지는 카니발, 거리 공연과 예술 축제 등은 물론이고,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 축제와 맥주 축제도 펼쳐지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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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숨은 진주, 청정 자연의 섬 푸꾸옥 섬에서 펼쳐지는 댄스 뮤직 페스티벌, 에피조드 페스티벌이다. 푸꾸옥 국제공항에서 차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푸꾸옥 섬 서쪽에 위치한 선셋 사나토 해변(Bãi biển Sunset Sanato)에서 펼쳐진다.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일주일이 넘는 기간에 걸쳐 개최된다. 축제가 펼쳐지는 12월에서 1월의 푸꾸옥 날씨는 23~31℃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 동남아의 온화한 날씨 속에서 즐기는 한겨울의 뮤직 페스티벌이라니, 축제와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닐 수 없다.

한적한 해변과 푸른 바다, 즐비한 야자수 등 고요하고 평화로운 평소의 선셋 사나토 해변 이미지는 축제 기간이면 180° 돌변한다. 해변을 중심으로 메인 무대와 부스, 댄스 스테이지 등 다양한 구조물이 들어서며 활기찬 젊음의 장이 열린다. 개최 지역이 베트남일 뿐, 축제의 주최국은 러시아다. 라인업이나 축제 퀄리티에 대한 걱정은 덜어두어도 좋다. 매년 세계적인 유명 DJ부터 마이너 한 취향에 맞는 미니멀 디제이까지 다양한 음악과 분위기를 즐겨볼 수 있다.

페스티벌이라고 시끄럽고 활기찬 분위기만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라면 오산, 축제 기간에는 해변에서 진행하는 요가 클래스와 명상, 플리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축제로 쌓인 피로를 요가와 명상으로 풀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밤낮없이 펼쳐지는 축제인 만큼, 해변 근처에 투숙하는 것이 축제를 알차게 즐기기에 좋다. 축제가 펼쳐지는 선셋 사나토 해변에는 선셋 사나토 리조트 앤 빌라(Sunset Sanato Resort & Villas), 쏠 비치 하우스 푸꾸옥 바이 멜리아(Sol by Meliá Phu Quoc), 셀라돈 부티크 호텔(Seladon Boutique Hotel Phú Quốc) 등의 숙소를 찾아볼 수 있다. 예산이 부족하거나 예약에 실패했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택시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인근 지역에서 숙박 후 택시를 이용해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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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등불 축제’는 베트남 중부의 도시 호이안이 자랑하는 대표 축제다. 매월 음력 14일 호이안 구시가지에서 펼쳐지는 축제로, 오색 빛의 전통 등으로 물든 호이안 구시가지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 호이안, 매월 호이안 등불 축제 기간에는 도시 전체가 오직 전통 등불로 물들면서 더욱 신비하고 낭만적인 도시로 탈바꿈한다. 가로등, 전기 등 인공조명 없이 오직 등불로 물든 호이안 구도심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일부러 축제 기간에 맞춰 호이안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호이안의 밤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등불은 베트남에서 행운과 재물을 상징한다. 대나무에 실크, 한지, 종이 등을 덧대어 만들며, 민무늬부터 화려한 그림까지 다양한 종류의 종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가볍고 수납이 편리해 기념품으로 챙겨가기도 좋다. 작은 기념품을 통해 등불 축제의 여운을 느껴보는 것도 추천한다.

호이안은 다낭에서 약 30㎞ 떨어진 근교 도시다. 다낭 여행 시 편도 1시간이면 당일치기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으니, 연계 관광지로도 즐겨 찾는 곳이다. 외에도 안방 해변, 코코넛 배 체험 등 다양한 관광을 할 수 있으니 만약 다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호이안 등불 축제에 맞춰 매월 보름날 호이안에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름다운 밤 풍경을 자랑하는 만큼, 다낭에서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것은 아쉬울 수 있다. 호이안 등불 축제를 100% 느끼기 위해서는 호이안 근처에서 숙박할 것을 추천한다. 호이안 구시가지 인근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보존지구로 보호받고 있어 대형 호텔보다는 에어비앤비 등의 소형 숙박 시설이 주를 이룬다. 그래도 접근성이 좋은 대형 숙박시설을 꼽자면 알레그로 호이안 럭셔리 호텔 앤 스파(Allegro Hoi An . A Little Luxury Hotel & Spa), 호이안 센트럴 호텔(Hoi An Central Hotel) 등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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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일의 축제도 알아봤겠다, 남은 것은 여권과 비행기 티켓뿐!

화려한 불빛과 음악으로 잊을 수 없는 하루를 채워보자.

글 = 정윤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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