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교량의 발달로 이동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와 독일을 잇는 해저 터널 ‘페만벨트(Fehmarnbelt)’가 착공해 화제다.
타임아웃(Timeout) 등 외신에 따르면, 두 국가를 잇는 해저 터널은 2029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18㎞의 길이를 자랑하는 페만벨트는 완공 시, 세상에서 가장 긴 해저 터널이 된다. 터널은 독일 북쪽 지역인 페만(Fehmarn)과 덴마크의 롤랜드(Lolland)섬 사이 페만벨트 해협을 지날 예정이다.
현재, 최단 시간으로 덴마크와 독일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은 페리다. 페리에 탑승할 경우, 편도만 45분이 소요된다. 신설 중인 페만벨트는 자동차와 기차 모두 오갈 수 있다. 터널을 이용하면 편도 이동에 자동차는 10분, 기차는 7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시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페만벨트 공사에 48억 유로(7조1500억)가 투입됐다. 지난 17일, 터널의 일부분인 217m가 완성되어 덴마크 국왕의 축사와 함께 개통했다. 수잔나 헨켈(Susanna Henckel) 독일 연방 교통부 장관은 “페만벨트는 유럽 전역의 교통을 발전시키는 놀라운 기술”이라고 말했다.
글 =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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