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한복판, 소파에 앉아 있는 동물들 … 그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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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뉴욕 맨해튼 금융지구에 멸종위기 동물을 알리는 거대한 조형물이 설치됐다.

뉴욕 맨해튼 금융지구에 설치된 조형물/사진=길리 앤 마크 공식 홈페이지

타임아웃(Time Out) 등 외신에 따르면 부부 예술가 듀오 길리(Gillie)와 마크 샤트너(Marc Schattner)가 새로운 작품 와일드 카우치 파티(Wild Couch Party)를 맨해튼 금융지구 28 리버티 거리(28 Liberty Street)에서 내년 5월 28일까지 전시한다.

와일드 카우치 파티는 소파 위에 멸종 위기에 처한 약 10마리의 동물들이 앉아 함께 놀고 있는 거대한 동상이다. 하마, 코끼리, 마사이 기린, 벵골호랑이, 코알라, 침팬지 등의 12마리의 멸종 위기 동물들이 찻잔을 들고 있거나 다리를 꼬고 있는 등 의인화되어 소파에 앉아 대화를 하고 있다.

길리와 마크는 “작품 속 의인화된 동물들은 우리의 또 다른 자아이자 야생 동물 보호자”라며 “사람들이 작품 속 동물들과 상호 작용을 하며 야생 동물 보호에 대해 배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맨해튼 시내에서 같은 주제의 작품 세 개를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벤치에 앉아 있는 동물을 표현한 작품 ‘프렌즈 포에버 벤치(Friends Forever Bench)’는 실제로 사람들이 동물들 사이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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