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일본의 PR 타임스는 숙박 전문 기업 ‘어스(ARTH)’가 에너지와 물을 100% 자급자족하는 오프브리드형 주거모듈 ‘위저(WEAZER)’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어스는 전기, 가스, 수도 인프라를 설치할 수 없거나 자연환경을 훼손할 위험이 있는 곳에서도 숙박과 거주가 가능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위저를 개발했다. 위저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기를, 빗물을 여과·멸균해 물을 생산한다.
덕분에 전기, 가스, 수도가 없는 곳에서도 설치를 할 수 있다. 자급자족이기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없고 특수 정화 장치로 오폐수 방출이 일어나지 않아 세계 어디서든 자연을 해치지 않고 머무를 수 있다. 재해로 정전이나 단수가 발생하면 긴급 대피소로 활용할 수 있다.
위저는 확장성이 높다. 모양과 크기는 정해진 것이 없어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또, 건물의 잉여 전력으로 전기수소차를 충전하거나, 긴급 상황에서 전기수소차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위저는 올 가을 시즈오카현 니시이즈에서 호텔로 개장하며 세계 최초의 에너지 자급자족 호텔이다. 스루가만 해안가가 보이는 고지대에 설치해 오션뷰와 노천탕을 제공한다. 석식은 어스사가 작년 2월에 개업한 ‘로콰트(LOQUAT) 니시이즈’라는 식당에서 이탈리아 풀코스 요리를 제공한다.
어스는 전 세계 경치 좋은 여행지나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 위저를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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