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7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단기 체류 비자인 ‘솅겐 비자’의 발급 수수료가 더 비싸진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은 솅겐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최대 90일간 솅겐 지역을 여행할 수 있다. 그러나 90일을 초과해 장기 여행을 계획할 경우 반드시 솅겐 비자를 미리 발급받아야 한다.
타임아웃(Time Out) 등 외신은 유럽이 6월부터 솅겐 비자 발급 수수료를 약 12% 인상한다고 보도했다. 2020년 2월 이후 약 4년 만의 인상이다.
유럽연합(EU)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성인의 솅겐 비자 발급 수수료는 80유로(약 11만8000원)에서 90유로(13만3000원)로 오른다. 6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의 발급 수수료는 40유로(약 6만 원)에서 45유로(약 6만6000원)로 인상한다.
유럽연합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공무원 급여 인상으로 인해 솅겐 비자 발급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정확히 6월 11일부터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인상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장기간 유럽 체류를 계획한 이거나 여행 유튜브 운영 목적의 빠니보틀 같은 인플루언서 등은 앞으로 1만5000원 가량을 더 내야 머무를 수 있다.
현재 유럽 연합이 정한 솅겐 지역은 다음과 같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히텐슈타인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몰타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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