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으로 2시간 안에 세 개의 나라를 지나는 관광 기차가 탄생했다.
유로뉴스(Euro News) 등 외신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철도가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3개국을 지나는 상품을 단돈 8유로(약 1만 1900원)에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30년 전 중단했던 5시간짜리 상품의 시간을 단축해 재개한 것으로, 올 9월 30일까지 매일 운행한다.
이 노선은 150년 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대에 처음 건설한 철도 노선을 따라 더욱 뜻깊다. 이탈리아 북동부 항구 트리에스테(Trieste)에서 출발해 슬로베니아의 세자나(Sežana), 디바차(Divača), 피브카(Pivka), 일리르스카비스트리차(Ilirska Bistrica) 등 4개 지역에 정차하고, 크로아티아 샤피아네(Šapjane)와 오파티야 마툴리(Opatija Matulji)를 지나 최종 목적지인 리예카(Rijeka)에 도착한다. 리예카에서 출발하는 반대 노선도 운행한다.
익스프레스(Express)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철도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세 지역 간의 연결성을 높이고, 이 경로에서 관광 목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한지 시험할 것”이라며 향후 영구적으로 운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출발지인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는 베네치아와 마주 보고 있는 항구 도시로, 해안가에 위치한 성과 로마 시대 유적을 볼 수 있다. 노선의 중간 지점인 슬로베니아 일리르스카 비스트라차는 자전거로 유명한 도시로, 전기자전거를 빌려 마을을 둘러보기 좋다. 마지막 역인 크로아티아 리예카는 크로아티아 최대의 무역항으로, 합스부르크 시대의 궁전과 구스타프 클림트가 장식한 19세기 극장이 늘어서 있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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