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본 편의점에서 플라스틱 포크 제공이 중단된다.
지난 27일, 일본 매체 재팬 투데이(Japan Today)는 일본 편의점 브랜드 훼미리마트(FamilyMart)에서 플라스틱 포크 대신 나무젓가락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훼미리마트는 고객들에게 나무젓가락을 제공함으로써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을 줄일 계획이다. 일본 전역에 1만 6000여 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훼미리마트는 이번 정책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연간 250톤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나무젓가락 제공은 10월 4일부로 일본 전역 훼미리마트에서 시행되고 있다. 단, 젓가락질이 서툰 어린이, 장애인 고객,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예외적으로 포크를 제공한다.
훼미리마트 측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20년 훼미리마트를 비롯한 다른 일본 내 주요 편의점은 고객들에게 개인용 장바구니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비닐봉지 사용 시 요금을 부과한 바 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손잡이에 구멍이 뚫린 포크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플라스틱 폐기물은 비단 훼미리마트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기업들 사이 환경 문제에 대한 움직임이 이어지자,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 역시 이러한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는 매장에서 제공하는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0월 7일부터는 순차적으로 플라스틱 포크, 숟가락, 나이프를 목재 식기로 대체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이번 정책을 통해 일본 지사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 900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이가영 여행+인턴기자
검수=권오균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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