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관광객을 괴롭히는 강매 꾼들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
휘리예트 데일리 뉴스(Hürriyet Daily News)는 튀르키예 유명 관광도시인 안탈리아가 관광객 대상 강매 및 구걸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매 꾼들은 관광객을 둘러싸고 구매를 강요하거나, 동의 없이 물건을 가방에 밀어 넣어 돈을 내게 한다. 특히 도네르실러 바자르(Donerciler Bazaar)는 행인을 막으며 공격적으로 호객하는 일부 상인 때문에 길을 걸을 수 없을 정도다.
그뿐만이 아니다. 걸인들은 관광객을 쫒아다니며 돈을 구걸하고, 거부할 경우 폭언까지 일삼는다. 이에 많은 관광객들과 지역 상인들이 불만을 표했다.
안탈리아 가이드 회의소 의장은 이러한 문제가 도시 이미지와 관광 품질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광객을 인솔할 때 “(강매 꾼 때문에) 일부로 다른 길로 안내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 상인들은 “일을 제대로 하는 상인들에게 피해가 간다”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칸 조로글루(Can Zoroğlu) 안탈리아 관광국장은 “최근 불만 사항을 접수한 뒤 유관 부서에 연락해 향후 절차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들어 이러한 비도덕적인 행태가 불거진 이유는 안탈리아 관광객 수의 증가로 보인다.
아저뉴스(Azer News)는 올해 튀르키예 안탈리아가 자체 관광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27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4.10% 증가한 수치며, 안탈리아 역사상 가장 많은 방문객 수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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