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 분위기의 끝판왕’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 이색 코스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는 인구 2만2000명이 살고 있는 소도시다.

숲과 호수에 둘러싸인 이 도시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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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도시는 거대한 빙하를 감상할 수 있어서 더 유명해졌다.

우뚝 솟은 얼음벽만큼이나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엘 칼라파테 이색 코스를 소개한다.

엘 칼라파테의 역사를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칼라파테 역사 해석 센터’가 첫 번째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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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파타고니아 지역에 서식했던 공룡 화석을 비롯해 원주민 부족 모형 등 다양한 인류 및 자연사 전시물을 구경할 수 있다. 파타고니아 지역은 통상적으로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남미 대륙 남부를 뜻한다.

특히 19세기 후반 아르헨티나 정부에 의한 파타고니아 원주민 대량학살 사건을 깊이 있게 다루는 전시 구역이 있으니 놓치지 말자. 입장료는 2000아르헨티나페소(약 8000원)며 관람은 약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센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한다.

박물관 관람 후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라 자이나 식당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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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으깬 감자를 곁들인 스테이크(4800아르헨티나페소, 약 1만8000원), 달걀을 곁들인 채끝 & 안심 스테이크(6500아르헨티나페소, 약 2만5000원), 송어구이(5200아르헨티나페소, 약 2만원) 등 정통 아르헨티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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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고기 파스타(4800아르헨티나페소, 약 1만8000원) 등 양고기를 사용한 요리가 별미다. 머랭 등 입가심할 수 있는 후식도 판매한다.식당은 일요일 휴무다. 화~월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영업한다.

파타고니아 초콜릿은 식사 후 달콤한 후식을 즐기기 제격인 카페 겸 기념품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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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핫 초콜릿(700아르헨티나페소, 약 2600원), 뜨거운 우유에 초콜릿 바를 녹인 서브마린(800아르헨티나페소, 약 3000원), 초콜릿 커피(700아르헨티나페소, 약 2600원) 등 다양한 초콜릿 음료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뜨거운 초콜릿에 찍어먹는 추로스가 별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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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우유, 아몬드, 커피, 계피, 건포도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초콜릿을 판매하니 기념품으로 구매해 보자. 가게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식사를 마쳤다면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을 거닐며 소화해 보자. 이곳에서 엘 칼라파테 지역 고유 식물과 유명 인사 조각상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탐험가이자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발견한 프란시스코 모레노 조각상 앞이 인증 사진 명소다.

내부에 작은 도서관과 엘 칼라파테 지역의 빙하와 관련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관광 센터가 있으니 들러 보자. 센터에서 생물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개최한다. 공원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많으니 참고하자. 입장료는 무료이며 국립공원은 토·일요일 휴무다. 월~금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엘 칼라파테의 떠오르는 인기 관광지 예티 아이스 바에서 하루를 마무리하자. 이곳은 설원을 테마로 한 술집으로 내부가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술 2잔을 포함한 입장료는 약 5300아르헨티나페소(약 2만원)다. 체험 시 가게에서 목도리, 모자, 외투 등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의류를 빌려준다.

내부는 영하 15도이며 안전상의 이유로 입장 후 최대 25분 동안만 머무를 수 있다. 얼음 조형물과 히말라야산맥에 산다고 전해지는 전설적인 존재인 설인(雪人) 등으로 실내를 장식해 독특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가게는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영업한다.

이국적인 풍광에 역사가 더해져 더 재미있는 이색 코스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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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를 따라 돌다 보면 걸음마다 엘 칼라파테의 신선함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