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롄의 인기 관광지 ‘타이루거 국립공원’이 모든 시설을 무기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타이루거 국립공원이 대만 화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방문객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공원 측은 “지진으로 국립공원 내부의 산책로와 모든 시설이 파손되었다”라며 “국립공원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무기한 폐쇄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폐쇄 기간 내부 수리를 계속 진행해 보다 안전한 공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재개장 시기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3일 대만 동부 화롄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 1999년 대만 중부 난터우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 이후 25년 만에 발생한 강진이다.
이번 지진으로 대만 화롄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타이루거 국립공원에 피해가 집중됐다. 지진의 여파로 산사태가 발생해 공원 내부 대부분의 시설이 파손됐으며 복구 작업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루거 국립공원은 대만에서 4번째로 지정된 국가 공원이다. 자연 침식으로 생긴 웅장한 협곡과 아름다운 자연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대만 최고의 관광 스폿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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