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남편 따라 두바이 간 전직 걸그룹 멤버가 전한 현지 상황,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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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바이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거리가 물에 잠겼는데요. 공항이 중단될 만큼 엄청난 강수량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두바이에 거주 중인 소연은 자신의 집 사진을 공개하면서 걱정을 드러냈는데요.

두바이의 상황이 어떨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instagram@melodysoyani

소연은 남편인 축구선수 조유민이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FC로 이적하면서 두바이에서 생활 중입니다. 소연은 지난 16일 “집 괜찮은 거 맞지”라는 글과 함께 비로 인해 물이 가득 찬 집 담벼락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물이 가득 찬 두바이의 도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소연은 “인공이라는 거”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인공 강우임을 알렸는데요. 아랍에미리트는 20년 동안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300차례 정도의 실험을 계획했는데요.

두바이는 1년 중 비가 내리는 날이 며칠 되지 않습니다. 연평균 강우량이 100㎜가 채 되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국가로 손꼽히는데요. 아랍에미리트가 인공강우를 시도한 것은 1990년대이며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두바이에 물 폭탄이 쏟아진 배경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이라고 밝혔는데요. 일부 전문가는 인공강우로 인한 탓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출처 : thesun

두바이에는 지난 16일 2년 치 비가 하루 만에 내렸습니다. 12시간 동안 16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최소 6.3인치에 이릅니다. 하루 만에 내린 강수량은 평소 두바이에서 1년 동안 관측되는 강우량에 해당하는데요. 두바이 일부 지역에서는 2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기상학자 나할 벨게르제는 “두바이의 연간 평균 강수량은 89mm”라며 “이번 폭우는 이 지역에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CNN은 두바이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열대성 폭우가 잦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심화하면서 축적된 습기가 극단적 홍수로 변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죠.

출처 : aljazeera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인해 도시 곳곳은 마비가 됐습니다. 도로가 붕괴하고 산사태가 일어났는데요. 도로에는 물이 가득 차 차가 움직이는 것조차 힘겨웠습니다. 결국 운전자들은 차를 버리고 대피하기도 했죠. 도로에는 수많은 차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데요. 12차선 고속도로가 막히면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일어났습니다.

엄청난 폭우로 인해 쇼핑몰이나 지하철역, 주택 안으로도 빗물이 들어오기도 했는데요. 전례 없는 폭우로 두바이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SNS에서는 두바이의 현재 상황이 공유되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황급히 차 안에서 뛰쳐나왔으며 지하철역에 모인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하철은 특정 노선만 운행되고 있죠.

일부 시민들은 해탈한 듯한 표정으로 거리에 앉아 있기도 했는데요. 도로 위에서 제트 스키를 타는 사람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출처 : news18

공항에서도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두바이 공항 활주로가 침수돼 여객기들이 물에 잠겼는데요. 비행기가 물에 둥둥 떠다니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됐죠. 두바이의 대표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은 승객들의 모든 체크인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항으로 오는 도로 대부분도 물에 잠겼죠.

폭우로 인해 UAE 알 아인과 사우디아라비아 힐랄 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축구 준결승전도 24시간 연기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멈췄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는 문을 닫고 기업에서도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두바이 당국은 시민들이 되도록 집에 머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 rnz

두바이 당국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경고했습니다. 원활한 배수시설을 위해 수많은 인원을 파견하기도 했지만, 워낙 빠르게 내린 비로 인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죠.

현재 두바이 당국은 홍수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두바이 국제공항의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죠. 배수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지역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립기상센터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49년 이후 75년 만에 최악의 폭우라고 밝혔습니다. 두바이뿐만 아니라 이웃 나라인 오만,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홍수가 발생했는데요. 아랍에미리트에서는 홍수로 인해 1명이 사망했고 오만에서는 19명이 사망했습니다.

오만의 5개 주에서는 모든 공공기관과 사업장이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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