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는 하지 않을 것처럼 마음이 끌리지 않았는데 갑자기 궁금한 마음이 들어 인천배낚시 체험 그곳으로 동행을 했다.쭈꾸미낚시를 물어보는 내게 고수는 찌리릿 날카로운 눈빛을 쏘아대며 한 마디.
“남해로 가라!”
“서해는 쭈꾸미낚시보다 우럭이야”
인천배낚시 광복낚시
인천광역시 중구 축항대로 150
때는 바야흐로 새벽 5시다.
인천배낚시 체험이라는 제공된 서비스이긴 하지만 새벽부터 움직이는 건 숨 쉬기처럼 쉬운 건 아니다.
하지만, 일단 움직거리면 관성이 생기는지 상쾌한 기분마저 드는 것이 새벽의 특징.
목적지인 광복낚시 도착.
광복낚시에서 한 건 예약자 확인 및 낚시대와 기타 채비 수령하고 커피 한 잔 마셔주기.
그리고 해상낚시를 즐기게 될 배를 찾아간다.
본격적인 인천배낚시 체험의 시작이다.
크아 좋구만 그래!
멀리서 여명이 터졌다.
선측에 세워놓은 낚시대를 통해 내가 지금 해상낚시를 위해 바다의 그곳으로 이동 중임을 알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일출여행이라 착각할 듯.
일출이 좀 아쉽네.
구름이 많았구나. 쯧 ~
태양이 반듯하게 보이질 않는다.
그래 뭐! 물고기만 반듯하게 올라오면 된다.
목적한 그곳으로 이동하는 동안 맞는 바닷바람이 처음엔 시원하더니만 시간이 지나니 슬쩍 서늘한 느낌이라 선실로 들어와 잠시 누웠다.
괜히 누웠어…
막 잠이 올라는데 결코 피할 방법이 없는 라면의 공습.
인천배낚시 체험의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로 손꼽고 싶은 라면의 공습시간.
무조건 행복해진다.
드디어 해상낚시와의 맞짱뜨기.
인천배낚시에 도전할 때면 100마리쯤 잡아보겠다 작정을 하지만 아직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고차원의 세자릿수 결과치다.
훔… 옆에서 환호성이 자꾸 터지는데 왜?
왜 나의 낚시대는 고요하기만 한 건가.
부끄럼 타냐?
입질 몇 번이 이번 포인트의 실적이었다.
이거 이대로는 안 되겠군.
역시 뭐든 대충대충은 안 된다.
이제부터 심기일전하여 감각을 일깨워야겠다.
다 죽어쓰 ~
뽀인트 이동.
인천배낚시 체험을 하며 한 곳에만 있지 않는다.
선장님은 어군탐지기를 통해 물 속을 들여다 보며 해상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계속해서 포인트를 이동한다.
그리고…
드디어 내게도 터지는 포텐.
마치 타고난 재능이 잠재되어있다 순간적으로 폭풍처럼 드러난 나의 능력?
훔… 그런데 이 배위에 있는 분들은 모두 포텐작렬?
제공된 플라스틱 바구니마다 물고기들이 그득그득하니 나만의 재능은 아닌 것으로.
인천배낚시 체험 차암 쉽구마잉 ~
그도 그럴 것이 어군탐지기로 물고기떼를 찾아가며 낚시대를 드리우니 해상낚시의 즐거움을 알기에 어렵지 않은 것이다.
물고기를 아이스박스에 담아가는 분들도 많지만 나와 동행한 분들의 공통점은 선상에서 회쳐먹기.
인천배낚시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선상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와 내가 잡은 물고기의 싱싱한 회맛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시간이라도 언젠가는 끝나게 마련.
해상낚시의 즐거움을 마무리하고 항구로 돌아가는 중이다.
인천배낚시 체험 종료.
광복낚시로 돌아와 제공받은 낚시대를 반납함으로써 좋았던 모든 시간에 황금도장 꽝!
광복낚시에서는 인천배낚시 체험을 마무리한 뒤에 음료를 제공하는데 추울 땐 따뜻한 음료를, 더울 땐 시원한 음료를 제공한다고 하니 마지막에 꼭 음료를 하나씩 마심으로써 엔딩한다.
인천배낚시 체험, 쭈꾸미배낚시보다 우럭배낚시 : 영상 27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