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최초로 5성급 열차 ‘드림 오브 데저트(Dream of the Desert)’를 개통한다.
CNN 등 외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탈리아 호텔 기업 아르세날레 그룹(Arsenale Group)과 5333만달러(약 710억)의 계약을 체결해 열차 개통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드림 오브 데저트 열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일대를 도는 관광열차다. 열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북부에 위치한 알 쿠라야트 지역까지 약 1300㎞를 운행한다. 개통일은 2025년 하반기로 올해 말 열차 예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열차는 총 40개의 고급 객실을 갖췄다. 화려하면서도 편안한 초호화 시설로 이루어진 내부는 사우디 전통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열차의 수용 인원은 82명이며 탑승객들은 최대 2박까지 기차에서 숙박할 수 있다.
아르세날레 그룹 최고경영자 파올로 바를레타(Paolo Barletta)는 “최근 드림 오브 데저트 열차를 위한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라며 “우리 모두 중동 최초의 럭셔리 열차 개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철도회사 최고 경영자 바샤르 빈 칼리드 알말리크(Bashar bin Khalid Al-Malik)는 “열차의 개통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사막 일대를 보기 위해 사우디에 찾아올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