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5일 조태열 장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란 내 여행경보 단계 조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 등 중동 지역 정세 악화에 따라 이란에 ‘특별여행주의보’를 한시적을 격상 발령했다.
이로써 외교부는 기존에 발령된 이란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 3단계 효력은 그대로 유지되고, 2단계였던 나머지 지역에 대해 2.5단계에 준하는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했다.
이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 이란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길 바란다며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일 경우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 지역으로 출국해달라고 당부했다.
여행경보는 1단계 ‘여행 유의’, 2단계 ‘여행 자제, 3단계 ‘출국 권고’, 4단계 ‘여행 금지’로 분류되며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을 경우 최대 90일간 발령된다.
이란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는 한국인 500여명이 체류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경우 4단계, 가자지구를 제외한 전 지역은 3단계가 발령돼 있다.
※ 여행경보 단계별 행동요령
– 1단계(남색경보) : (체류자) 신변안전 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유의
– 2단계(황색경보) : (체류자) 신변안전 특별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자제
– 특별여행주의보 : (체류자) 신변안전 특별유의, (여행예정자) 긴급용무가 아닌 한 여행 취소․연기
– 3단계(적색경보) : (체류자) 긴급용무가 아닌 한 출국 권고, (여행예정자) 여행 취소․연기
– 4단계(흑색경보) : (체류자) 즉시 대피․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금지. 끝.
외교부는 앞으로도 이란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 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