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중문색달해변 제주 해수욕장 중문색달해수욕장

매번은 아니지만 제주도 여행을 하며 중문 관광단지에 위치한 제주 해수욕장을 종종 찾는다.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처음에 ‘색달’이란 이름이 특이해 기억하게 되었는데 이후로는 해변과 어우러진 물빛이 너무 아름다워 기억하게 되었고 제주도 서핑의 파생지란 의미에서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곳이다. 서퍼들의 모습을 매번 봤었는데 오늘따라 서퍼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

중문색달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색달해변은 중문해수욕장을 포함한 주변의 해안가 전역을 의미하는데 그렇게 보았을 때 바로 옆의 카페와 조금 떨어진 곳의 요트와 제트보트 타는 곳 그리고 조금 멀리 대포 주상절리까지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중문색달해변 중문색달해수욕장 영상 53초.

제주도라는 섬 자체가 지닌 특별함만으로 관광객을 부르기엔 부족하다 판단해 1978년부터 제주관광개발공사가 사업 주체가 되어 중문 관광 단지 개발 진행을 해오다 1989년 한국관광공사로 사업 주체가 바뀌는 시점까지 다계년 계획으로 추진한 개발 사업은 1단계와 2단계가 완료되었지만 트렌드 변화에 따라 부분적으로 계속해서 변화를 하고 있다.

중문 관광단지는 기본적으로 국민관광객 유치를 바탕으로 하지만 이면에는 외국인의 투자를 유도하고 외국인의 관광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개발된 곳이기에 국제 수준의 고급 관광시설을 갖춘 국제적 종합 관광 휴양지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 하겠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모호한 느낌이고 어찌 보면 우리나라 단체 관광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앞서가는 분들은 오가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느 지역에서 오신 분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학생들과 학부모 또는 지역의 특정 단체에서 제주도 여행을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 명랑하고 맑은 목소리가 마치 저 앞의 제주 해수욕장이 지닌 청명함과 같단 느낌이다.

중문색달해변이란 텍스트와 함께

서프보드와 귀여운(?) 해녀 그리고 감귤이 그려진 갈런드(Garland).

여기서 잠깐,

캠퍼들이 스트링에 걸어두거나 출입문에 걸어두는 등의 실내 장식에 종종 사용하는 장식소품을 가랜다, 가렌다, 갈랜드, 가랜드 등으로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갈런드는 화환, 화관 등의 의미를 가진 영어로 국어사전에서 정의하는 발음 표기는 ‘갈런드’다.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 ‘가렌다’인데 이것은 일본인들이 캘린더 발음이 안 되어 ‘가렌다’라고 부르는 것이니 표기나 발음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왼쪽 아래로 해녀의 집.

가격이 사악하다는 소문이 있는데 아직 가본 적이 없고 예전에 들은 말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다. 선입견 때문인지 걸음이 가질 않는다. 다음 제주도 여행을 하며 직접 가서 소문의 진위를 확인해 봐야겠다.

오른쪽으로 펼쳐진 중문색달해수욕장의 미친 물빛.

아마도 오늘 같은 햇살 아래에서는 중문색달해변 전역의 물빛이 다 이렇게 아름다울 거 같다.

제주도 여행의 매력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런 제주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물멍을 하는 것도 참 좋을 듯하네 다른 제주 해수욕장과 달리 중문색달해수욕장에는 텐트를 설치하거나 그늘막이나 타프를 설치하는 경우가 없는 듯하다. 종종 타프를 쳐 놓고 물에 빠져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아직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다.

그늘이 필요한 분들은 이렇게 마련된 공간에 자리를 잡고 쉼을 가지면 될 텐데 매번 봐도 이용자가 없다.

사시사철 발 씻는 물이 흘러나오는 이곳.

어싱을 목적으로 오신 분들과 올레길을 걷다가 오신 분들이 이곳에서 잠시 쉬며 발을 씻는다.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건강 운동법 어싱(Earthing)은 접지(接地)라는 의미로 미국 심장 전문의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 등의 저서 어싱(Earthing)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현대인을 위한 운동이다.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는 19세기 고무가 발명되고 포장도로가 전역을 뒤덮으며 사람이 흙을 밟게 되는 기회가 줄어들고 그에 따라 많은 심신질환, 성인병, 만성질환, 각종 암 등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해악으로부터 벗어나는 최고의 건강 운동법으로 어싱을 제안했는데 이곳 중문색달해변뿐만 아니라 제주 해수욕장 전역에서 해변 맨발 걷기 운동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

해변 맨발 걷기 운동은 어싱 중에서도 슈퍼 어싱으로 불린다.

이곳은 과거 오픈되어 있었으나 낙석으로 인한 인사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펜스를 쳐 놓았다.

그냥 보기에도 멋진 주상절리대인데 아쉽다.

다른 제주 해수욕장과 달리 중문색달해수욕장은 모래의 색이 진하게 느껴진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가지의 색상이 아니라 흑색, 백색, 적색, 회색으로 되어 있어 ‘진모살’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제주도 여행을 하며 자주 목격하게 되는 어싱을 즐기는 분들. 나도 해볼까 하는 마음만…

이곳에서 사람이 없는 경우를 못 봤지만 성수기를 제외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도 흔치 않은 듯.

특히 아이들.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여기 중문색달해변은 제주 올레길 8코스이기에 걷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이렇게 해변 끝까지 걸어가 저 앞에 보이는 파르나스호텔 제주 측면으로 돌아 한동안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한다.

제주 올레길 8코스는 월평아왜낭목쉼터를 출발해 약천사 – 대포 포구 –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중문색달해수욕장 – 테디베어 뮤지엄 – 여미지 식물원 – 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 – 논짓물 – 예래 포구 – 대평포구에서 끝이 나는 19.1km의 아름다운 길이다.

댕댕이와 함께 해변을 걷는 가족의 모습에서 행복함이 느껴진다면 이상하려나?

오늘 이 자리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행복함을 가꾸고 즐기는 분들이라 함이 맞을 것이다.

해변을 떠나 언덕 위의 클리프라는 카페로 들어섰다.

그 어떤 자리에서든 음료 한 잔과 힐링.

그런 것을 즐겨 볼 만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사실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고 하여 쫓아내진 않는다. 하지만 살짝 들어왔다 가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앉으려면 자릿세 정도는 지불한다 생각하고 음료 한 잔 주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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