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발리 이어 홍콩까지… 원숭이 절대 만지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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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B 바이러스 감염된 남성

출처 : reddit

홍콩 여행 중 원숭이에게 공격받아 다친 남성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캄샨 컨트리 파크(Kam Shan Country Park)에 방문한 37세의 한 남성이 야생 짧은꼬리원숭이에게 공격을 당한 후 발열과 의식 저하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는데요.

지난 4일 홍콩 건강보호센터는 뇌척수액 검사 결과 남성이 짧은꼬리원숭이의 타액, 소변, 대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B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홍콩에서 인간이 B 바이러스에 감염된 최초의 사례인데요.

B 바이러스는 헤르페스 B 바이러스 또는 헤르페스바이러스 시미아로 알려졌습니다. 짧은꼬리원숭이에게는 흔한 감염인데요.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경미한 증상만을 보입니다.

출처 : hongkongwanderlust

하지만 b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감염될 시 원숭이와 달리 치명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독감과 유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이러스가 뇌와 척수로 이동하는데요. 뇌 손상과 신경 손상 및 사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는 인간이 B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시 70%가 치명적이라고 추정하고 있죠.

홍콩에서 원숭이에게 공격 당한 남성은 지난 3월 21일 입원한 뒤 현재까지 중환자실에서 위중한 상태를 보입니다.

남성의 B 바이러스 감염이 알려지면서 홍콩 보건 당국은 원숭이와 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는데요.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고 원숭이에게 물렸거나 닿았을 시 즉시 상처를 씻어내고 병원 진료를 받으라고 전했습니다.

남성이 원숭이에게 공격 당한 캄샨 컨트리 파크는 홍콩에서도 ‘원숭이 언덕(Monkey Hill)’으로 알려진 지역인데요. 곳곳에서 원숭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죠.

② 원숭이 공격으로 골머리 앓아

출처 : instagram@noemirojasr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도 원숭이들의 공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소셜미디어에는 발리의 한 사원에서 원숭이가 여권을 찢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원숭이는 여권을 손으로 집고 이빨로 종이를 찢기 시작했습니다. 여성은 울상을 지었지만 원숭이는 끝까지 행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발리의 원숭이들은 관광객의 소지품을 빼앗은 뒤 식량을 주기 전까지 돌려 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스마트폰, 안경, 음식 등 모든 것을 빼앗고 식량을 줘야 소지품을 돌려주는 것이죠.

한 전문가는 “원숭이가 긴 시간 인간과 접촉하며 후천적으로 약탈 문화를 학습했다”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원숭이들은 인간이 음식으로 교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물건만을 노린다고 덧붙였는데요. 주로 안경, 스마트폰, 지갑 등이었죠. 심지어 원숭이들은 인간의 소지품을 들고 도망가 버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원숭이가 다시 돌아오지 않아 물건을 빼앗길 수밖에 없죠.

출처 : nextshark

또한 원숭이들은 인간에 달려들기도 합니다. 인간을 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데요. 원숭이에게 물리거나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질병에 걸릴 수 있는데요.
발리 여행 중 원숭이를 볼 수 있는 곳이 무척 많기 때문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도 삼가야 하며 소지품도 잘 챙겨야 하는데요. 원숭이의 눈을 쳐다보는 것은 공격하는 행위로 인식되고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③ 원숭이 퇴출 작전 벌인 태국

출처 : news.sky

태국에서도 원숭이로 인한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태국 롭부리에서는 원숭이를 퇴출하기 위해 단속에 나섰는데요. 롭부리주 지방경찰청은 ‘원숭이 진압팀’까지 신설하면서 원숭이 포획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롭부리는 태국에서도 원숭이와 함께 공존하는 지역으로 유명한데요. 원숭이는 이 지역의 명물로 떠오르며 원숭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하지만 원숭이의 개체 수가 점점 늘고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원숭이들은 음식을 찾기 위해 갖가지 행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길거리의 쓰레기통을 모두 뒤집어 도시 전체에 악취가 심해졌습니다. 가게에 침입해 음식을 훔쳐 가거나 손님을 내쫓는 등의 행동으로 생계를 위협하기도 했는데요.

태국 정부는 원숭이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주민에게 약 370만 원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태국에서는 도심 곳곳에 우리를 설치해 원숭이를 포획하는 작전을 버리고 있는데요. 원숭이들은 야생동물 구조센터를 거쳐 원숭이 공원으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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