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꽃구경 인천대공원 벚꽃 봄 꽃구경 개화시기 쫌 늦음

굴업도를 다녀오는 날 인천 꽃구경 명소인 인천대공원이 부근이기에 들러봤습니다. 해가 지고 난 뒤라 어두울 것 예상하고 방문을 했긴 했습니다만 예상보다 더 어두운 편이더군요. 하지만 오가는 이들도 많고(특히 운동하는 분들) 가족단위 봄 꽃구경 나오신 분들이 많아 심적으로 편안하게 다녀왔습니다.

다만 기대했던 인천대공원 벚꽃은 볼품이 없었네요.

2024. 04. 02

이하 글, 사진 쿠니 _ kooni

인천대공원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 산79

인천 꽃구경 인천대공원 벚꽃 봄 꽃구경 영상 51초.

인천대공원 1 주차장에 주차하고 정문으로 들어선다.

나중에 출차할 때 주차료를 지불했던 것 같은데 이날은 무료 이용.

어쩌면 21시를 넘긴 때라 그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널찍한 대로를 따라 걸으며 주변의 나무를 보는 순간 내면의 기대감이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를 듣는다.

여기저기 벚꽃 구경에 난리가 나고 서울 윤중로와 잠실 석촌호수는 벚꽃축제마저 끝난 상태라기에 인천대공원 벚꽃을 잔뜩 기대하고 왔는데 아무래도 여기 개화시기는 쫌 늦는가 보다.

파릇하고 분홍빛이 돋는 새싹이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여기저기 준비하고 있는 모습.

인천대공원 벚꽃은 여기까지가 최선이었다.

오늘 이후 내가 인천 꽃구경을 또 하러 올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동안의 시간을 돌이켜 보건대 거의 불가능이라 생각되니 오늘의 인천대공원 봄 꽃구경이 마냥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아쉬움은 여기까지.

나무만 쳐다보며 걷다가 중앙분리대 쪽을 바라보니 많은 꽃들이 식재되어 있다. 가만히 다가가 보니 예쁘기도 하네.

오늘의 인천대공원 벚꽃은 마음을 정리하고 이렇게 봄 꽃구경 삼매경으로 태세 전환을 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

이곳은 향기정원.

이름이 마음에 든다.

비닐하우스로 들어가 봐야 할 듯.

와우~ 조명이 약한 것이 흠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엄청나게 신경을 쓴 것 같단 생각이다.

제대로 봄 꽃구경을 할 수 있겠다.

미니어처와 어우러진 꽃들이 참 보기 좋다.

인천 꽃구경을 여기서 하다니. ^^;

아하 ~ 이런 게 있었다.

2024 인천 꽃 전시회. 살아오며 처음 접하는 명칭이다. 주변을 보니 아직 준비가 다 안 된 듯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마음에 드는 것이 모든 정비가 다 끝나고 나면 탄성이 나올 듯하다. 인천 꽃구경은 인천대공원으로.

대단히 화려하거나 넓은 공간에서 표현되는 건 아니지만 매우 딴딴하게 정리하고 준비된다는 느낌이다.

어떤 분이 책임자인지 모르겠지만 무척 꼼꼼하실 듯하단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이 끝났을 때의 조명이 어떠할지도 궁금하다.

어떤 면에서는 조명이 굉장히 큰 몫을 차지한다 할 수 있기 때문인데 기본이 잘 되어 있으니 무척 예쁠 것 같다.

저 예산 고효율이란 짧은 문장이 생각나는 인천 꽃구경 장소.

잠시 흡족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다시 서운함이 일어나는 장소로 이동을 한다.

굴업도 백패킹을 마치고 피곤한 상태임에도 곧장 귀가하지 않고 인천대공원 벚꽃 구경을 위해 방문했건만 앞으로도 7~8일은 더 지나야 만개할 것 같은 늦은 개화시기에 아쉬움이 크다.

공원의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좋을 것 같은데 너무 늦은 시간인지라 자전거 대여소 클로즈.

인천대공원 자전거 대여 이용안내

대여시간 : 동절기(11월) : 10:00~16:30 반납 : 17시까지

대여시간 : 하절기(3월~10월) : 10:00~17:30 반납 : 18시까지

대여시간 : 성수기(4월~6월) : 30분 연장 운영

대여료(1인용) : 1시간 2,000원 / 초과 10분당 500원 / 16세 이상 가능

대여료(다인용) : 1시간 10,000원 / 초과 10분당 2,000원 / 어른만 가능

이 길은 지방하천 장수천 옆으로 이어지는 길인데 이름은 벚나무 길이다.

오른쪽으로 메타세쿼이아가 쭉쭉 뻗어 올라가 있고 왼쪽 천변으로는 벚나무가 도열해 있는 길.

하지만 이곳도 벚꽃은 개화하기 전이다. 인천대공원 벚꽃은 통일감 있게 개화시기가 다른 곳보다 늦는 것 같다.

앞으로 보이는 하천이 장수천이고 그 양쪽으로 벚나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치 진해의 여좌천 벚꽃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

참고로 이 길은 인천대공원(자전거 광장)에서 소래포구까지 이어지는 인천 둘레길 6코스이기도 하다.

자전거 광장 앞 호수 방향으로 향한다.

이 호수를 빙글 돌아가는 길은 만월산에서 출발해 인천대공원 사이의 인천 둘레길 5코스이기도 해 도보여행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기도 하다.

호수를 처음 봤을 때 광교호수공원이나 일산 호수공원처럼 화려함을 은근히 기대했는데 썰렁하기만 하다.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 더 많은 투자가 진행되고 더 많은 시설이 들어서며 주목을 받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을 해봤다.

인천 꽃구경 장소로 인천대공원 벚꽃을 만나보려 했지만 너무 이른 방문이기에 마음을 접고 뜬금없는 산책을 하다가 가게 된 상황이지만 나쁘지 않다. 언제 이 시간에 이곳을 와보겠나.

이 아이는 스누피인가?

앉아 있는 모습이 그렇게 보이는데 따로 설명된 것이 없어 모르겠다.

빙글빙글, 느릿느릿 산책을 다니다가 피로감을 느끼며 주차장으로 방향을 바꾼다.

인생이란 것이 참으로 오묘하다 생각된다.

차에 앉아 내비게이션에 집을 올려놓고 핸들 조작을 하다가 말고 갑자기 인천대공원 벚꽃이 생각난 것도 별난 일이고 벚꽃 개화시기가 이렇게나 늦을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가 전시회를 위해 준비해 놓은 봄 꽃구경을 한다는 것.

그냥 봄 꽃구경만 하고 가도 될 것을 걸음 이어지는 대로 가다 보니 꽤 긴 시간 동안 밤마실을 하게 된 것.

이 모든 것들이 차에 시동을 켜고 집으로 향하려다 갑자기 전개된 상황들이다.

이곳은 수석원.

지도를 보니 오른쪽으로 야외극장도 있고 그 너머로는 수목원, 모란 작약원, 온실, 자연 생태원 등도 이어지지만 오늘 다 돌아볼 생각도 없고 다리도 아프다.

수석은…쫌.

이해가 되지 않는 돌들이 많아서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

하지만 관리 비용이 거의 들지 않을 것 같아 일단 만들어 두고 나면 경제적일 것은 같다. 좋아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고.

수석공원을 지나 편의점 방향으로 이동 중.

저 앞으로 치킨 가게와 편의점이 있는데 아마도 누군가와 함께 왔다면 치킨이라도 먹고 가자 했을지도.

하지만 편의점에서 탄산음료 하나 마시는 걸로 땡.

이렇게 해서 인천대공원 벚꽃 대시 봄 꽃구경 마치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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