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주도 여행 제주 서쪽 가장 큰 항구 한림항 제주 바다

내륙이라면 가장 화려하게 불타오르는 계절이 가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기에 더해 11월과 12월 초를 지나면 하얗게 눈 덮인 세상을 즐길 수 있는 겨울이란 계절이 찾아오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주도는 10월부터 3월까지 산림의 우거짐도 칙칙해지고 내륙처럼 화려한 단풍도 없는 곳인 듯해 관광 비수기라 하지요.

하지만 제주 바다는 사계절 내내 아름답습니다.

3월 제주도 여행뿐만 아니라 겨울 제주도 여행이라면 당연히 제주 바다의 푸르름을 만끽할 때입니다.

제주 서쪽에서 가장 큰 항구라 하는 한림항을 돌아 보고 왔기에 내용을 글과 사진으로 정리했습니다.

한림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해안로 93

3월 제주도 여행 제주 바다 영상 1분 12초.

성수기가 찾아오기 전 제주행 비행기 삯이 저렴하다.

성수기로 들어서기 전 제주도 렌터카 비용이 저렴하다.

하지만 제주 바다는 언제나처럼 청록색으로 아름답다.

제주 서쪽의 연안항이라 하면 애월항, 추자항, 성산포항, 화순항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그중에서 한림항이 가장 크며 제주도에서 가장 크다는 제주항에서는 서쪽으로 약 29km 정도 떨어져 있는 항구다.

항구 앞 정자 하나가 덩그러니.

주변을 조금 더 다듬고 예쁘게 포장하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한림항 대로. 안으로 쭈욱 400여 미터를 들어서면 한림 방파제가 있고 그 끝에 빨간 등대가 서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들아가 볼 만한 것이 없기에 눈길만 주고 돌아선다.

그나마 볼 만한 것이라 한다면 멋진 구름과 청록의 바다 사이에 떠 옹기종기 떠들어대고 있는 어선들이라고 할까?

자리를 이동해 한림항 끝자락의 제주 체험 마을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제주 체험 마을의 대표적인 체험이 조개잡이 현장 체험인 듯한데 실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는 모르겠고 또 상설로 진행이 되는지 매년 특정 기간에만 진행되는지도 모르겠다. 대게의 농촌 어촌 체험이 그러하듯 제대로 진행되는 곳이 드물다.

그동안의 여행 경험에서 그 원인을 유추해 보면, 일단 수익성이 떨어진다. 농업을 하든, 어업을 하든 본업의 중간에 짬을 내어 무언가 한다는 게 지원금이 끊기면 더 이상 진행하기가 어려울 만큼 수익성이 저조하니 주민들이 할 이유가 없어진다. 더불어 전문가도 없고 의지도 빈약한 걸 책상 앞에 있는 사람들이 상상으로 만들어 나가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 하나를 해도 제대로 될 때까지란 생각으로 임해도 어려울 텐데…

이곳 제주 체험마을을 빙글 둘러치고 있는 방파제는 한림해안로라 부르며 한수리 방파제와 이어진다.

그리고 그 끝엔 하얀색 등대가 세워져 있어 항구와 어선을 보호하고 지나는 어선에게 신호를 보낸다.

그 앞으로 보이는 섬은 비양도.

비양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한림항에서 하루 1번 오가는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오가는 시간은 15분 정도이지만 그 15분을 타기 위해 하루를 기다려야 한다. 오전 09시 한림항 출발 – 오후 15시에 비양도 출발이어서 6시간의 여유가 있다. 비양도를 돌아보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갈매기들은 제주 바다의 매서운 바람을 피해 갯바위에 웅크리고 쉼을 갖는다.

3월 제주도 여행에서는 종종 봄바람에 추위를 느끼게 되므로 경량 패딩 하나 챙기는 것이 좋겠다.

3월 제주도 여행에서 갈 곳이 없다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제주도에 딸린 섬만을 다녀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당장 눈앞의 비양도부터 시작해 제주 서쪽 끝의 차귀도, 제주 남쪽의 가파도와 마라도, 제주 동쪽의 우도까지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3월 제주도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분명 차량 진입금지라고 되어 있으나 제주도민은 그냥 차를 몰고 휘리릭 들어가 버린다.

아마도 등대 관리차량이거나 방파제와 연결된 한림 조선소의 근무자가 아닐까 생각해 봤다.

제주 서쪽의 가장 큰 항구 한림항은 항구 자체의 아름다움이나 특별함보다는 제주 서쪽의 가장 큰 항구라는 점과 제주 체험 마을의 서정적인 풍경 때문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걸음이 끊이질 않는 것 같다.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시각은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그 이면의 깊은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는 분명 사람마다 다른 부분이 있다. 그러하기에 나에겐 감흥이 없다 하더라도 어떤 사람에겐 감동으로 다가서기도 하는 것.

다른 이들은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 한림항은 한가로움과 더불어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제주도 여행의 중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물론, 매번 그러한 것이 아니라 때에 따라 다른 느낌이다.

제주 서쪽 한림항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쉼터.

사람 없을 때 이곳에 누워 잠시 눈을 감고 바람 소리 파도 소리를 듣는다.

더 멋들어진 정자가 있긴 한데…

제주 풍차를 생각하면 신창리 풍차 해안 도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일까? 한담 해안산책로에서 보게 되는 풍차를 모두 신창리 풍차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한림항 앞 제주 바다 위에 불쑥불쑥 솟아 있다.

지도를 찾아보니 이곳에서 신창리 풍차까지는 대략 13km 더 가야 한다. 다시 말해 신창리가 제주 서쪽으로 더 치우친 풍력발전 단지라는 사실.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이야 육지 생활이 더 좋아 보일지 모르겠으나 제주도민들이 말하는 ‘육지것들’은 제주도 생활이 더 아름다워 보이기도 한다. 상호 한 달씩 바꿔 살아보면 어떨까 싶지만 그게 될 말인가.

아이리스 카페.

문을 연 것 같지만 3월 제주도 여행 일정표에는 카페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아쉽지만 다음 여행지로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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