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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홀 자유여행 번화가 뚜벅이 여행

뚜벅이 여행을 좋아하지만 일정에 맞춘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진행하기에 쉽지 않은 여행 중 하나가 뚜벅이 여행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진다면 스마트폰의 구글 지도를 켜 놓고 돌아다니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번 필리핀 보홀 자유여행에서도 그러한 과정을 거쳤네요.

이 글에서는 길지 않은 약 1시간 10여 분 정도의 느릿한 보홀 번화가 뚜벅이 여행 내용을 소개합니다.

알로나비치로드삼거리

HQ2C+7XJ, Panglao, Bohol, 필리핀

필리핀 보홀 자유여행 & 뚜벅이 여행 영상 1분 54초.

이날 뚜벅이 여행을 즐겼던 곳은 아노스 포나치어 서컴프렌셜 로드 & 알로나비치로드(Anos Fonacier Cirumferential Road & Alona Beach Road) 삼거리이며 보홀 숙소로 이용 중인 빌라토마사 알로나큐 화이트비치 리조트에서 도보로 이동하는 범위라 마음이 편하다.

필리핀 보홀이 동남아시아 여행 장소 중 휴양지로 꽤 알려져 있는 유명 관광지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시설, 청결에서 한참 아래일 것이다. 하지만 분위기는 무어라 단적으로 말하기가 어렵다.

쿠니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분위기로만 따졌을 때 한국과 비교해 뒤처진다는 느낌이 없다.

복장, 사람들의 표정 등을 봤을 때 오히려 자유롭다.

오가는 현지인들(나름의 판단으로)의 표정도 그러하고 외국인들(서양인, 한국 또는 일본 중국인들 등)의 표정도 상당히 밝다고 느껴진다. 아마도 휴양지이기 때문일 거라 생각은 들지만…

짜인 일중 중에 틈이 난 순간에 즐기는 필리핀 보홀 자유여행. 이러한 뚜벅이 여행 덕분에 이번 필리핀 보홀 여행이 더욱 알차게 느껴지는 아이러니가 있다.

그리고 미니 마트라고 적혀 있는 작은 마트에 들어가 구경을 한다. 들어가는데 막거나 물어보는 것 없이 그냥 자유롭게 들어가고 또 구매한 것 없이 자유롭게 나와도 눈을 마주치면 가볍게 미소를 지어준다.

세계 어느 나라든 다 진출해 있다는 맥도날드.

그리고 세븐 일레븐 편의점.

하지만 북한엔 없을 듯한데…

아마도 사람들과 소통이 된다면 즐거움은 더했을 텐데 아쉽다.

현지어는 당연히 못하고 영어도 원활한 소통을 하는 데 있어 부족함이 크니 그 부족함을 메우려 답답함이 커진다.

학교 다닐 때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둘 걸 그랬다. 나이 들어 영어 공부 좀 해볼까 싶었는데 당장 사는 일에 급급하다 보니 공부는 매년 뒷전으로 밀려난다.

졸리비다.

동남아 여행, 특히 필리핀 여행을 한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일 졸리비라 들었다. 이곳 필리핀 보홀에도 졸리비는 있었고 이날 뚜벅이 여행을 하며 들러본 건 아니고 후에 여행 동무들과 동행하며 잠시 들러봤다.

동남아시아의 가장 많은 교통수단은 오토바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오토바이 부대.

이건 아마도 ‘지프니’라고 불리는 대중교통일 것이다.

그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것이 트라이시클(툭툭이).

이것도 통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쿠니의 눈 짐작.

닭고기와 돼지고기.

아마도 한국 분이 운영하시는 듯.

트라이시클(툭툭이)는 코너를 돌 때 넘어질 것 같은 위험성이 보이지만 아무도 그런 고민이나 걱정이 없는 것 같다.

필리핀 보홀 자유여행의 꽃은?

발길 닿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는 점.

때론, 잠시 멈춰 서서 주변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좋다.

바로 이런 것이 뚜벅이 여행의 장점이지 않을까?

하늘이 쨍했다면 걷는 데 힘들었을 수도 있으나 사진은 예쁘게 나왔을 것이란 아쉬움을 가져본다.

한참으로 돌아다니다가 방향을 돌려 보홀 숙소로 오는 길에 들른 또 다른 마트.

처음 들어섰던 마트보다 규모는 작지만 훨씬 정갈한 느낌의 마트다.

필리핀 보홀 자유여행을 또 언제 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기본적인 일정은 짜 놓은 채 오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일정 중에 발생하게 되는 틈은 언제나처럼 뚜벅이 여행으로 채울까 하고 있다.

여행 동무들은 그냥 쉬면 좋지 않으냐 한다. 일부분 인정하게 되는 말이지만 처음 다니는 필리핀 보홀 자유여행인데 숙소에서 그냥 쉬기에는 아깝단 생각이 들어 열심히 다니고 있다.

저 앞의 요란한 차가 ‘지프니’를 옆에서 본 모습이다.

지프니가 맞는다면 말이다.

날이 더운 건 아닌 데다 건기라 습기도 많지 않은 날.

하지만 동남아 국가이기에 1시간 동안 걷는다면 이마에 땀이 맺히는 것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서양인의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모습에 잠시 서 있다가 아이들이 간 뒤 콘을 하나 주문한다.

주로 먹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알로나 비치로 향한다.

이렇게 알로나 비치를 거쳐 보홀 숙소인 알로나큐 화이트비치 리조트로 들어가 샤워를 할 생각이다.

필리핀 보홀 자유여행이긴 하지만 서로 약속한 다음의 일정을 위해 은근하게 솟은 땀을 씻어내는 것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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