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해발 146m의 제주 사라봉은 다르게 사라오름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사라오름’은 한라산을 오르던 중 해발 1,324m 지점에 있는 기생화산구를 의미하며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제주 사라봉은 측화산입니다. 제주도 혼자여행을 하며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제주도 오름 추천 장소이기에 다녀왔습니다.
사라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진입로가 중앙선 없는 좁은 도로를 지나기도 해 헛갈릴 수 있지만 제법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을 만큼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제주도 오름 추천 장소다.
주차 후 맞은편으로 길을 건너면 들머리다.
반대편으로도 도롯가 주차공간이 있어 오르내릴 수 있지만 나의 경우엔 매번 이쪽으로 다녀오게 된다.
제주 사라봉은 제주 시내 해안가에 있는 대표적인 오름 중 하나로 한라산 인근의 사라오름보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는 덜할지 몰라도 제주도민 입장에서는 훨씬 선호하는,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제주도 오름 추천 장소다.
계단을 천천히 오르다 보면 화장실이 나온다.
정상부에서 반대쪽으로 내려가며 화장실이 하나 더 있으니 당장 요의가 없다면 패스해도 무관하다.
제주 사라봉 일제 동굴진지.
일본군이 제주 북부 해안으로 상륙하는 연합군을 1차 저지하고, 제주 동비행장(진드르 비행장)과 제주 서비행장(정뜨르 비행장, 현재 제주국제공항)을 방어하기 위해 구축한 것으로 입구가 두 곳인 ‘ㄷ’자형과 ‘ㅡ’자형, 입구가 세 곳인 ‘Y’자형 등 모두 8곳의 동굴 진지로 구성되어 있다.
올레 리본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 이 길도 제주 올레길인 듯.
저 앞의 쉼터가 보이면 경사로를 거의 다 올라온 것이다.
다듬어진 길 옆으로 동백나무가 보이고 철모르는 동백꽃 몇 송이가 오르는 이를 환영하듯 환하다.
잘 다듬어진 길 대신 동백나무 옆의 소롯길을 따라 걷는다. 아마도 제주도 혼자여행의 특별함을 더욱 진하게 느끼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곳 제주 사라봉은 제주 올레길 18코스에 속한다.
제주올레 18코스 공식안내소인 관덕정 분식은 내가 올레 패스포트를 구매한 곳이기도 해 반갑다.
관덕정 분식을 출발한 제주 올레길 18코스는 조천만세동산까지 19.7km을 걸어야 다음 코스의 문을 열어준다.
시작 지점으로부터 제주 사라봉 정상인 망양정까지는 약 3.7km이고 이후 별도봉 산책길 – 삼양해수욕장 – 닭모루 – 연복정 – 조천만세동산에 이르게 된다.
마치 터널을 지나듯 동백나무 사이로 걷는다.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포장 길이라 해도 하산이 아닌 등산인 경우엔 훨씬 안전하고 편하다.
정상부 주변으로는 다양한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운동을 즐기고 계신다.
그냥 제주 사라봉이라 부르는 이곳의 공식 이름은 사라봉공원.
제주도 오름 추천 장소인 제주 사라봉 정상에 세워진 망양정.
잠시 망양정에 올라 쉼과 함께 주변을 조망한다.
날이 흐려 뵈는 게 그닥 없다.
이렇게 오름을 오르거나 올레길을 걷는 건 대체적으로 제주도 혼자여행인 경우에만 가능한 것 같다.
여행 동무들과의 산행이나 오름행은 거의 없었던 듯.
예전에도 봤던 토끼들.
그 토끼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토끼라는 형상을 갖고 있는 귀염둥이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주변을 뛰어다닌다.
올라오며 봤던 제주 사라봉 일제 동굴진지 중 일부다.
귀여운 토끼를 보면 먹이를 주고 싶고 그러기에 토끼가 좋아할 것이라 생각되는 먹이를 두고 가는 분들이 많은가 보다. 하지만 토끼가 그 먹이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듯 그냥 썩기 때문에 두고 가지 말아 달라는 푯말이 보인다.
망양정 아래쪽으로 화장실이 보인다.
아직도 요의가 없으시다면 다시 내려가며 만나는 화장실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다.
제주도 혼자여행을 오면 대체적으로 여유로워지고 걸음도 느려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일까? 시작부터 여행 동무들과 일정을 맞추는 경우와 제주도 혼자여행으로 개인 일정을 짜는 경우가 반반쯤 되는 것 같고 행동반경도 혼자일 때가 좁아지는 듯한 느낌이다.
제주도 오름 추천 장소 제주 사라봉.
개인적으로 볼 때 정상부에 있는 이 동백나무가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이다. 때를 잘 맞춰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날 때 찾는다면 정말 대단한 예쁨을 뽐내고 있을 것만 같은 나무가 아닐 수 없다.
걷는 것을 싫어하는 분이 아니라면 이곳을 제주도 오름 추천 1호로 설명드리고 싶단 생각.
제주공항 반대쪽의 도두봉도 좋긴 하지만 그곳은 2호.
사라봉과 도두봉을 1호 2호로 정한 건,
어디까지나 제주도 혼자여행을 하며 생각한 구분이므로 여행 동무들과 동행을 한다면 달라질 수도 있겠다.
아래쪽에 쉼터가 보인다.
저 쉼터 아래로 계단이 계속될 것이고 그 계단을 다 내려가면 길을 건너 곧바로 주차장이다.
접근성이나 편의성이 좋은 장소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