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을 갈 기회와 가고 싶었던 때가 여러 번 있었으나 항상 뒤로 미뤄왔었습니다. 별나게도 중국 여행을 시작하면 그냥 다녀온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 가게 될 듯한 묘한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 중에 찾아온 좋은 여행 기회가 있어 중국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중에서 베이징 여행이 이번 여행의 목적입니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을 했으니 또 가게 될 가능성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이번 글에서는 김포 국제공항 출발 – 베이지 수도 국제공항 도착 – 차량 이동 – 고북수진 호텔 로비까지의 내용을 정리했으며 베이지 여행에 관한 깊이 있는 내용은 1도 없으며 개인적인 기록 정도입니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3JH3+W6X, Shunyi District, Beijing, 중국
고북수진
M729+R9 Xinchengzi, Miyun District, Beijing, 중국
중국 여행 그중에서 베이징 여행 시작 영상 1분 21초.
아침부터 바보 같은 일을 벌였다.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로 가야 하는데 제주여행을 가듯 아무 생각 없이 국내선 청사로 가서 너무도 당당하게 일행들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냐? 왜 안 보이냐고 팅팅거리며 말을 하다 보니…
부랴부랴 국제선 청사로 달려가야 할 판. 지도를 확인해 보니 대략 861m나 된다. 막 게이트를 나서는데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마친 손님이 내린 빈 택시가 바로 앞에 탁!
곧바로 택시에 몸을 싣고 국제선 청사로 이동.
기다리고 있는 일행과 라운지로 가서 가볍게 아침식사.
하이고~ 다리 후달려!
가장 중요한 것!
아침도 잘 먹었고 베이징 여행을 위해 뜨는 비행기 위에 아무 이상 없이 몸을 실었다는 사실.
온라인을 통해 ‘혐한’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렸기에 중국입국에 문제가 없을지 쬐금은 걱정.
이미 다녀온 유경험자에게 묻는다.
“혹시 중국입국할 때 까다롭게 질문하고 그러는 거 아니죠?”
“네 특별히 걱정할 일 없으실 거예요”
김포국제공항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지더니만 고공비행을 하니 태양볕이 따갑다.
첫 경험인 중국 여행에 대한 설레임과 중국입국에 대한 걱정이 뒤섞여서인지 잠을 자겠다 마음먹었던 걸 까맣게 잊고 멍하니 창밖만 바라본다.
언젠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
중국 여행을 하게 되면 그 시작을 수도인 베이징 여행부터 시작하겠다고 말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닌데 아마도 TV에서 나왔던 무언가를 보고 결심했던 것 같은데 이후로는 어떤 프로그램이었는지 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모르겠고 그저 북경, 즉 베이징 여행이란 생각이 각인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대화가 원활치 않은 외국이기 때문에 엉뚱한 선입견이 크게 좌우되는 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중국입국에 대한 걱정이 있었던 건데 걱정해봐야 아무짝에도 쓸모 없으니 그냥 현장에서 부딪혀 보기로.
헛! 이거슨?
기내식이 있었구나!
괜히 비싼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었군.
라운지에서는 동행한 지인의 마일리지를 활용한 아침 식사였지만 그래도 아깝다. 괜히 죄송하기도 하고 (ㅡ,.ㅡ;
배가 고프지도 않지만 그래도 제공되는 기내식을 버릴 수 없어 지구의 자양분으로 만들기 위해 먹어 저장한다.
그리고 잠시라도 눈을 붙이고자 노력.
아주 잠깐 눈을 붙인 것 같은데 벌써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도착.
그런데 왜 서우두인가?
한자를 보면 북경수도국제공항(北京首都国际机场)인데 중국인들은 수도를 서우두라 발음하는 것인지 서양인들이 발음기호를 그렇게 읽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구글코리아에서 한글 번역을 베이지 서우두로 해놓았다.
너무 궁금해서 파파고를 통해 중국 발음을 들어봤다.
그랬더니 정말 베이징 ‘셔우두’ 라고 들리고 그 발음을 서우두라고 표현해 놓은 것이다.
괜한 걱정을 했던 것 같다. 중국입국하는데 있어 일시 정지도 없이 무난하게 완료되었다.
담당자의 얼굴이 딱딱한 것 빼고는 오히려 다른 나라보다 더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되는 느낌이었음.
어쨌거나 이제부터 중국 여행 그중에서 베이징 여행의 시작이다.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은 북경 여행사 담당자와의 조인을 안전하게 하는 건데 진즉부터 로밍을 해와서 그런지 곧바로 카톡이 띠링 울린다.
지정한 게이트 앞에서 대기 중인 전용차량 탑승.
곧바로 고북수진을 향해 달린다.
모든 게 일사천리.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北京 首都 国际机场)
Beijing Capital International Airport
공항을 출발 고북수진(古北水镇)까지 대략 1시간 30분가량 소요 예상된다.
고북수진(古北水镇)을 영어로 어떻게 표기했는가 싶어 찾아봤더니 구베이 워터 타운(Gubei Water Town)
드디어 고북수진 도착.
주차장으로 내려가기 전 건너편으로 만리장성 중 사마대 장성(司马台长城 ; Simatai Great Wall)이 보인다.
오늘은 아니고 내일이나 모레 올라갈 예정인 곳.
일단, 호텔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하차.
특이하게도 저곳이 호텔 출입구다.
일반적인 여행지 호텔의 출입구와는 좀 다른 느낌이랄까?
그리고 역시 중국이구나 싶도록 거대하다.
체크인 카운터는 3곳으로 분류되는데 가장 왼쪽은 단체 이용객을 위한 창구로 일반 여행객은 중앙과 오른쪽 창구를 이용하게 된다. 나와 일행이 묵게 될 호텔이 이곳 고북수진에 딱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 형태, 여인숙 형태, 펜션 형태, 레벨이 다른 여러 형태의 호텔이 여러 곳이고 객실이 1,000개나 된다고 한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이곳에서 선택한 숙박 형태에 따라가야 할 방향이 달라질 듯.
이번 베이징 여행 담당자가 체크인을 하는 상황에 잠시 여유가 생겨 주변을 둘러본다.
오호 ~ 스타벅스가 있군!
그냥 지나칠 수 있나. 커피라도 한잔해야 하는 거 아임꽈?
아 근데 이기 뭡니까? 현금으로는 결제가 불가능하고 위챗으로 하라고 한다. 나 참 이거 난감한 일일세!
결국 일행 모두 위챗 사용이 불가한 관계로 중국 스타벅스 경험을 해보려 했건만 포기하고 다시 주변 구경.
잠깐이긴 하지만 중국 여행의 시작지로 선택한 베이지 여행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이곳이 중국이구나 싶은 것은 거대하다는 것과 더불어 붉은색이 많이 보인다는 것.
붉은색 또는 주황색 또는 붉은 계열의 색상.
모든 과정이 끝나고 이제 고북수진으로 들어서는 풍경 역시 특이하고 재미나다.
확실히 내가 중국 여행을 왔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