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도 여행 제주 스파 얼수명촌 화순 사우나

제주도 여행을 하며 거의 매번 캠핑을 하는 편이다.

겨울 제주도 여행이라 해서 예외는 아니다. 사시사철 캠핑을 즐기는 편인지라 겨울이라 하여 제외하지 않는다. 캠핑을 마친 뒤 패킹이 끝나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거의 찾아가는 곳이 제주 스파로 온수 샤워와는 느낌이 다르다.

요즘은 캠핑장이 좋아져서 온수 샤워가 가능하지만 과거에는 온수 나오는 캠핑장이 없었다. 아마 그때 생긴 습관인지 몰라도 캠핑을 마치고 사우나, 스파, 목욕탕 등을 찾아가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게 좋았다.

얼수명촌 화순사우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서서로 69

이곳은 얼수명촌 화순 사우나 주차장.

시골의 사우나라고 하여 무시했었는데 주차 공간이 이렇게나 넓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제까지 쏟아지던 비가 오늘은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구름을 헤집고 햇살을 드리우고 있다.

햇살이 비칠 때와 아닐 때의 분위기가 이렇게나 달라질까 싶은 의구심. 이러한 변화는 너무도 드라마틱해 마치 CG 처리를 한 것이 아닐까 싶다.

꽃나무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이쪽도 주차공간이다.

도대체 제주 스파로 어느 정도의 명성을 얻었기에 이렇게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것일까?

얼水 명촌 화순 사우나.

겨울 제주도 여행을 하며 캠핑을 하고 난 다음 날이면 몸이 찌뿌둥한 것이 사실이다.

그럴 때 애용하는 곳이 제주 스파인데 제주시에서는 도두동의 해수 사우나를 주로 이용하고 서귀포에서는 산방산 탄산 온천을 주로 이용했었다. 그러던 중 어제 제주도민인 선배로부터 제주 서쪽 화순에 가면 새로 생긴 제주 스파가 있다는 이야길 듣고 달려왔다.

이곳 화순 제주 스파 사우나 요금이 얼만고 하니 1인당 5,000원이다. 이거 현실이란 말인가?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5,000원. 아무래도 제주 스파라 허명을 얻은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새로 생겼다고 하던데 내부 시설이 얼마나 후지면 5,000원?

2층에 위치한 제주 스파를 찾아 계단을 올랐는데 입구가 헛갈린다.

이곳으로 들어가나 싶었더니 헬스장이다.

헬스장 이용 시간은 06:00~21:00인데 무료다.

아무리 둘러봐도 이용료 이야기가 없고 운동복 착용해라 자기가 흘린 땀은 스스로 닦아라, 기구를 사용한 뒤 제자리에 놓아라, 마지막 회원은 모든 전기를 끄고 나가라 등등의 내용을 읽어보니 이건 무료 이용이 맞다.

이렇게 넓은 공간에 이런 시설을 무료로 이용한다구?

아무래도 여긴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분명 운동하는 분들이 계시다. 다가가 물어볼까 싶었지만 괜한 오지랖이지 싶어 참는다.

바로 옆으로는 서연 필라테스.

매주 일요일을 빼고 운영되는 필라테스는 이용료가 아니라 강습료가 있다. 회원 등록을 해야만 하며 회원 등록이 곧 필라테스 강습이라고 하니 헬스장과는 확실히 다른 곳이라 하겠다.

또한 지도를 해주시는 필라테스 강사님이 상주하고 계시며 기구를 임의로 사용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여기 이곳이 제주 스파 출입문.

예상치 못했던 문이다. 겨울 제주도 여행을 하며 처음 이용하게 되는 얼수명촌 화순 사우나의 내부를 속속들이 소개해 드리고 싶으나 사람들이 여럿 보이기에 촬영을 하지 못했다. 내부는 정말로 깨끗하고 널찍해 인기 있는 곳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제주 서쪽, 화순 인근의 여행지를 다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라 권하고 싶을 정도다.

겨울 제조도 여행을 하며 좋은 곳을 찾았다.

다음 여행 때에도 분명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 드는 곳, 얼水명촌 화순 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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