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주문진 여행을 하며 거의 필수라 할 수 있는 주문진항과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을 다녀온 내용을 포함하는 글과 사진입니다. 본래는 그냥 구경만 할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건어물을 구매하게 되었네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개인적으로 오징어채를 좋아하는데 보통 시중에서 사는 오징어채보다 부드럽고 굵직해서 말이죠.
주문진항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주문진수산시장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주문진읍 시장2길 4
아래 영상 속에는 주문진항과 방파제 앞 주문진 바다 그리고 주문진 수산시장의 풍경을 담았다.
지금 이곳은 주문진항 공영 주차장.
높이는 지상 3층쯤 되는 곳인데 2층 없이 곧바로 위로 올라와야 한다. 이렇게 높이 만들어 놓은 것은 아마도 파도 때문이지 않을까 나름의 추측을 하고 주문진 앞 바다를 조망한다. 이곳에 주차를 하지 않아도 한 번쯤 올라와 보면 좋겠다 싶은 건 주문진항의 방파제 안쪽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날이 좋아서인지 멀리 보이는 바다도 방파제 안쪽의 바다도 잔잔하다.
바다 위로 길게 주름을 잡으며 날듯이 달리는 어선들의 모습에서 생기가 느껴진다.
잠시 바다 보기를 마치고 1층 출구 계단 방향으로 향한다. 반대쪽으로도 철계단이 있는데 꽤 낡았기에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긴 했지만 특별히 문제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주문진항 공영 주차장 1층으로 내려와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으로 향한다.
주문진항을 나오며 바로 보이는 화장실.
항을 등 뒤로하고 나오며 오른쪽으로 파랑 지붕 아래가 어판장이라고 하며 그 왼쪽의 3층짜리 건물 2층에 카페가 있다. 지금은 세상에 계시지 않는 선배와 함께 이곳 강원도 주문진 여행을 와서 처음으로 들렀던 카페.
그 사람은 추억만 남기고 가버렸다. 세상 곳곳에 흔적을 남겼기에 남은 사람은 그 추억을 곱씹게 된다.
그리고 주문진항 캐릭터 오징어?
주문진항을 나오며 왼쪽으로 건어물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일단 목적지는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이므로 걸음을 멈추지 않고 재게 걷는다.
번듯한 건물이 보이고 1층에 화장실 그리고 그 오른쪽으로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 주차장이 위치하고 있다.
건물 2층에는 무료 관람이 가능한 주문진 해양 박물관이 있으니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 캐릭터 복어.
실제 공식 캐릭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고 항상 그 자리 눈에 띄는 그곳에 있기에 그냥 공식이라 생각이 든다.
그 맞은편으로 위풍당당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
시장 내 2층에 커피 테마파크가 있다는데 아직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강원도 주문진 여행을 왔다면 무조건 들러봐야 한다는 80년 전통의 시장이기에 상점도 많고 사람들도 꽤 많다.
한쪽에서는 어패류와 회를 판매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상차림을 해주는 횟집이 있어 조합이 좋다.
이렇게 많은 상점들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을 찾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이 간다. 수요가 없는데 상점만 덕지덕지 있는 건 아닐 테니 말이다.
바다 앞에 있는 시장이기에 어패류가 모두 신선하다.
그러한 이유가 이곳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을 전국구의 전통 수산시장이라 말하는 이유일 것이다.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인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대상 시장으로 선정되어 2009년까지 문화가 접목된 시장으로 노력했다고 하는데 그 접목된 문화가 뭔지는 모르겠고 활성화된 시장인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강원도 주문진 여행에서 꼭 들러보라 하는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닌 듯.
노란색으로 칠이 된 깔끔한 건어물 가게 명품 건어물.
이곳에서 오징어채를 영입했다.
맛을 보니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사실.
결코 식탐이나 그런 허심으로 구매한 것이 아님.
궁금하면 실제 맛을 보면 될 것이며 그 맛에 따라 사지 않을 수 없었으니 이러한 경험도 강원도 주문진 여행의 재미있는 사건이라 하겠다.
주문진 명품 건어물.
흡족한 마음에 기분이 좋다.
별것도 아닌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