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큰손이라는 건 옛말입니다” 상인들이 입 모아 말하는 효자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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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방한 외국인 1위, 일본인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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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 / 출처 : sekaimawaritaiii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가 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여전히 일본 여행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는데요.
한국인들의 일본 방문에는 못 미치지만, 한국을 찾는 일본인 여행객의 수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대형 여행사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1위로 대한민국 서울이 꼽히기도 했죠.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2022년 9월∼2023년 9월까지 방한 외국인이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이었는데요.
이 기간 총 157만 8,360명의 일본인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2019년 같은 기간에는 중국인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는데요. 올해 중국인 여행객은 2위로 밀려났습니다.

일본인 여행객의 96.3%는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았는데요.
전체 방한 일본인 중 10~30대 남녀 비중은 43%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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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onest

한국 콘텐츠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10~30대 여성이 한국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일본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서 지출 역시 크게 늘었죠.
방한 일본인 여행객 1인 평균 지출 비용은 2020년 101.9달러에서 2021년 149.7달러, 작년에는 302.9달러로 늘었습니다.
중국 여행객 지출은 2020년 118.8달러로 일본 여행객보다 많았지만 2021년 101.2달러로 급감했죠.
작년에는 30.17달러로 늘었으나 일본인 여행객의 평균 지출보다 낮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일본인 여행객은 중국인 여행객의 빈자리를 대신했는데요.
과거 ‘큰 손’으로 불렸던 중국인 여행객보다 일본인 여행객이 효자 여행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② 남대문 시장 쇼핑 여전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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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meblo

남대문 시장과 명동 거리는 일본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알려진 곳입니다.
오래전부터 일본인 여행객의 방문이 많았던 곳으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죠.
시장 상인들은 일본인 관광객 특징에 관해 얘기하곤 하는데요.
일본인은 충동구매보다 사전에 물건과 브랜드에 대해 미리 확인하고 쇼핑한다고 전했죠.

또한 가격에 민감한 편으로 환율 변동에 따라 구매력이 달라진다고 말했는데요.
남대문 시장에서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일본인 여행객은 마음에 드는 가게는 꼭 다시 찾아온다고 느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얼굴을 트면 다음에 올 땐 간식을 챙겨오기도 하고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한다. 일본인 여행객이야말로 ‘진짜 큰 손’이라고 느낀다”라고 말했죠.

또한 선물용 구매가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똑같은 제품을 여러 개 사 간다고 전했죠.

출처 : ameblo

한국관광공사의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인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 있는 한국 물건 중 하나는 김과 해조류입니다. 요즘에는 김가루도 인기인데요.
또한 수면바지와 양말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물건입니다.

특히 일본인은 기모 소재로 된 요술버선을 선호했는데요.
한국에서는 할머니들의 물건으로 알려졌지만, 디자인이 다양하고 선물하기에도 좋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며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여행 가방에 많이 가져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손꼽혔죠.
SNS에 요술버선 사진을 올리는 것도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고무줄 바지도 일본인의 쇼핑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았는데요.
스틱커피와 스테인리스 반찬통, 조미료 등도 일본인 여행객이 선호하는 쇼핑 아이템이었죠.

③ 한국 문화 영향 받은 편의점 음식

출처 : ameblo

일본인 여행객은 한국 편의점을 즐겨 찾았습니다.
편의점에서 다양한 간식거리와 한국 음식을 맛보는 여행객이 많았는데요.
지난 4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외국인 여행객 4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쇼핑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인 여행객이 가장 즐겨 찾는 쇼핑 장소는 편의점(86.5%)이었습니다.
편의점 다음으로는 소규모 상점, 대형마트 등이 뒤를 이었는데요.
반면 중국인 여행객은 백화점(87.1%)이 가장 많았으며 시내면세점(85.5%)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한국 드라마, 영화 속에 나오는 K-푸드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일본인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SNS에서 유행하는 편의점 음식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한국 편의점에서 맛봐야 할 음식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는데요.

특히 바나나우유는 오랜 시간 동안 일본인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비요뜨, 오리온 꼬북칩,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 BEURRE 카라멜 모찌롤, 롯데 말랑카우 밀크, 오뚜기 참깨라면, 동원 양반 전복죽 등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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