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지하철, 빈대 옮길 수 있어
지난 10월부터 빈대 피해 신고가 보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서울특별시의 여러 자치구가 빈대 방역을 실시하는 등 점차 심각한 사태로 치달았는데요.
특히 용산구는 빈대가 없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온 사방이 빈대에게 점령되었죠. 장소는 음식점, 고시원, 모텔, 대학 기숙사, 찜질방, 그리고 사우나 등이었는데요.
지하철에서 빈대를 봤다는 글도 올라오면서, 대중교통 이용조차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물론, 몇몇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에서의 빈대 확산 혹은 증식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했는데요.
최근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빈대 양영철 교수는 지하철, 버스를 탔다가 빈대가 옮겨붙을 확률이 있다고 말했죠.
사실 유럽과 미국은 지하철 빈대 공포가 더욱 일찍부터 시작됐는데요. 특히, 프랑스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빈대가 지속적으로 출몰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② 지하철 청소 영상 화제
이러한 상황에, 더욱 청결에 신경 쓰는 한 나라의 ‘지하철 청소 영상’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철도 강국이라 불리는 일본이죠.
영상 속에는 열차 안팎을 청소하는 여러 직원들의 청소 과정이 담겨있는데요. 이들은 열차 출입문 안팎은 물론, 출입문 앞에 있는 작은 나사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닦고 있죠.
이어 열차의 손잡이, 바닥, 그리고 열차 외관 전부를 손걸레와 수세미 등 다양한 도구로 닦고 있는데요.
열차 외관을 거품질하는 모습이 마치 열차를 목욕 시키는 것처럼 보이죠.
③ 한국 지하철, 열악한 청소 환경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교통수단을 국가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에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영과 개인이 운영하는 민영 교통수단이 함께 있죠.
일본의 지하철/전철 또한 다양한 회사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여러 회사가 교통수단을 운영하는 데에는 장단점이 모두 존재합니다.
단점으로는 운영 회사가 바뀔 때면 환승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한국에 비해 비해 일본의 지하철/전철 요금이 비싸다는 것인데요.
오늘날 이를 무마할 일본 교통수단만의 장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여러 회사들이 경쟁하기 때문에, 지하철/전철의 청결을 위해 노력하는 등의 서비스로 각 회사가 경쟁하는 것이죠.
빈대 출몰이 빈번해진 오늘날, 서울지하철은 직물 소재 의자 청소 및 교체 등 청결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 전했는데요.
사실 한국 지하철 청소의 경우, 일부 구간만 전담 인력을 편성해 청소를 맡기고 있으며, 나머지는 50~60대 여성 청소노동자들의 몫입니다. 지하철 천장 청소의 경우, 제대로 된 청소 기계 없이, 양동이를 밟고 올라가 마대걸레로 닦아야 하는데요.
한국에는 현재 지하철 청소에 있어서 제대로 된 전담 인력이 부족하며, 열악한 청소 도구 및 환경으로 청결을 제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반면, 전철 청소 영상으로 화제가 된 일본은 달랐습니다. 일본 지하철은 고소 작업이나 전동차 청소를 전담하는 최신 기계와 전문가가 있고, 청소노동자는 일상적인 청소 작업만 맡고 있죠.
다양한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지하철/전철은 현재, 지하철 청소에 있어서도 수준 높은 서비스와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것인데요. 청결에 더욱 예민해진 오늘날, 한국 지하철 또한 변화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