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의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즈 도그마 2’가 내년 3월 22일 발매된다.
29일(수) 새벽, 캡콤이 자사 공식 유튜브로 ‘드래곤즈 도그마 2’ 온라인 쇼케이스를 실시했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3월 22일 정식 출시가 발표됐으며, 각종 신규 요소도 소개됐다.
▲ ‘드래곤즈 도그마 2’ 쇼케이스 (영상 출처: 캡콤 아시아 공식 유튜브)
‘드래곤즈 도그마 2’는 지난 2012년에 출시된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즈 도그마’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이다. 왕도 판타지 세계관은 계승하는 대신, 공간적 배경은 전작의 평행 세계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세계에는 인간의 왕국 베르문트와 수인의 나라 바탈이 존재하며, 이 두 나라는 각성자와 각성자를 따르는 폰에 대한 사상과 인식이 매우 다르다.
플레이어는 각성자가 되어 자신을 따르는 폰과 함께 모험을 하게 된다. 모험 중에는 각종 퀘스트를 통해 세계의 주민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다. 쇼케이스에선 엘프들의 거주지인 ‘성수의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엘프 남매와의 교우 다지기 퀘스트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퀘스트에서 엘프들은 플레이어가 알아들을 수 없는 독자적 언어를 구사하는데, 이때 자신을 따르는 폰 중에서 엘프어 구사자가 있다면 자동으로 통역이 이뤄진다. 이처럼 폰들은 각자 다른 ‘특수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전작보다 개성있는 폰들과의 모험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게 되는 각성자와 AI 동료인 폰 중 메인 폰의 경우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외형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쇼케이스에서는 이와 관련해 한층 더 세밀해진 시스템과 더불어 여러 단계에 걸쳐 선택하게 되는 외형 프리셋도 소개됐다. 첫 단계에서 특정 외형 프리셋을 선택하면, 다음 단계에선 전반적인 모습은 동일하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다수의 프리셋이 제시되는데, 이를 통해 간편하면서도 한층 더 마음에 드는 캐릭터 외형을 만들 수 있게끔 했다.
신규 직업도 소개됐다. 환술사는 향로를 무기로 사용하는 각성자 전용 직업이다. 향로의 연기로 환상을 소환해 적을 유인하거나, 폰들의 힘을 끌어올리는 등 후방 지원에 특화되어 있다. 쇼케이스에 출연한 개발진은 액션게임에 서툰 이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새로운 마물 탈로스는 바다에서 출현해 육지로 돌진하는 거대 조각상이다. 각성자보다 수 십배 이상 큰 덩치를 자랑하는 탈로스의 진격을 저지하는 전투 장면을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몸 곳곳에 있는 붉은색 결정질로 둘러싸인 돌출부가 약점으로 보이며, 해당 부위를 커다란 발리스타를 이용하거나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탈로스의 몸에 올라탄 다음 공격하는 각성자와 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드래곤즈 도그마 2’는 PS5, Xbox 시리즈 X/S, 스팀 등으로 출시되며, 29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한국어 인터페이스 및 자막을 공식 지원하며 가격은 일반판 9만 1,400원, 디럭스 에디션 10만 4,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