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게이밍 사업부 필 스펜서 총괄 부사장이 18일(수), 최근 인수한 액티비전블리자드 게임들의 신작을 근시일 내 Xbox 게임패스에 포함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해외 매체 더 버지(The Verge)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온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사업부 필 스펜서 총괄 부사장은 “인수를 위한 규제 절차가 오래 걸리면서, 그간 액티비전블리자드와 이 같은 작업을 함께할 시간이 없었습니다”라며, “이제 그 모든 절차가 끝난 만큼, 이제 작업에 나서려고 합니다. 과거 액티비전 트위터에서 2024년 무렵으로 이야기를 전한 적이 있는데, 비교적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어떤 깜짝 소식을 전하고 싶기는 하지만, 달리 없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그 말처럼,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지난 10일 공식 SNS를 통해 자사 FPS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I’와 액션 RPG ‘디아블로 4’를 올해 안에 Xbox 게임패스에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3일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킹 인수가 약 1년 9개월만에 마무리되면서, 게임업계 전체가 그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게이머들은 마이크로소프트 구독형 서비스인 Xbox 게임패스에서 액티비전블리자드가 비교적 최근 발매한 작품들을 곧바로 만나볼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두기도 했다.
다만,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사업부 필 스펜서 총괄 부사장이 답변한 것처럼 인수를 위한 규제 절차가 길어지면서 최소한 2024년까지는 게임패스에서 액티비전블리자드의 근래 작품을 만나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