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경기로 막을 올렸다. 한달여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올해 롤 최강자를 가리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전종목 메달 획득의 열기가 식지 않은 가운데 5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롤드컵에 힘입어 e스포츠 축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네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 1위와 2위를 가린다. LCK를 대표해 참가하는 젠지와 T1,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건너뛰고 19일부터 시작하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출전한다.
조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조별 경기를 펼칠 때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10일 개막전에는 LLA 대표 모비스타 레인보우7(R7)과 PCS 대표 PSG 탈론(PSG)이 출전하며 같은 날 2경기는 CBLOL 대표 라우드(LLL)와 VCS 대표 GAM e스포츠(GAM)가 맞붙는다.
11일에는 B조에 편성된 LJL 대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와 PCS 대표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 LEC 대표 팀 BDS(BDS)와 VCS 대표 팀 웨일즈(TW)가 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다른 조의 2위와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전을 펼치며 이 경기는 14일(토)과 15일(일)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8개 팀이 참가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상위 단계인 스위스 스테이지로 진출하는 팀은 두 팀뿐이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10일부터 14일까지는 오후 4시에 시작하며 15일 경기는 낮 12시에 시작한다.
서울 전역에서는 전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팬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내달 30일까지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월즈 플레이그라운드 행사는 e스포츠 체험 부스는 물론 팀과 팬이 만나는 장소로 구성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하이커 그라운드는 롤드컵 기간 1층부터 5층까지 전 층이 LoL e스포츠 테마로 꾸며진다.
잠실 롯데월드 몰에는 17일까지 2023 월즈 라이엇 팝업 스토어가 운영된다. 20일에는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일대에서 드론을 활용한 특별한 이벤트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내달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결승전이 포함된 기간인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는 월즈 2023 팬 페스트가 열린다.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시와 업무 협약을 맺고 광화문 광장 일대를 e스포츠와 게임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