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8월 31일(목),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 다이렉트>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닌텐도의 근간인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시리즈의 최신작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의 신규 정보를 전하는 영상이었죠.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는 지난 6월에 있었던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슈퍼 마리오 RPG’ 리메이크와 함께 깜짝 공개된 액션 플랫포머 신작입니다. 2012년작 ‘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U’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본가 작품인데다 ‘원더 플라워’라는 새 아이템에 기반한 새롭고 독특한 인게임 장면들로 이목을 모았죠. 이번 영상에선 다양한 신규 요소에 대한 한층 구체적인 설명을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리오 형제와 동료들의 새로운 모험은 어떤 모습일지,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 다이렉트>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 다이렉트 (영상 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쿠파의 움직이는 성?
플라워 왕국을 지켜라!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의 무대는 시리즈 주요 배경인 버섯 왕국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플라워 왕국’입니다. 마리오 형제와 친구들은 이곳의 플로리안 왕자에게 초대받아 방문하게 됐는데 쿠파가 환영식장에 난입합니다.
쿠파는 환영식을 망친 것도 모자라 신비한 힘을 지녔다고 알려진 ‘원더플라워’에 손을 대는데요. 쿠파는 플라워 왕국의 성과 합체하게 되고, 하늘을 떠다니는 성이 된 쿠파는 플라워 왕국 전역을 난장판으로 만듭니다.
마리오 형제와 친구들은 쿠파를 무찌르고 플라워 왕국에 평화를 가져오는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새 무대인 플라워 왕국은 여섯 개의 월드와 가운데에 위치한 플라워 제도까지 고유한 환경을 지닌 총 7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구역 내 특정 구간에선 정해진 루트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플레이어가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초보자 배려 담긴,
플레이어블 캐릭터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는 마리오 형제(마리오, 루이지) 외에도 피치, 데이지, 키노피오(옐로우, 블루), 키노피코, 요시(총 4가지 색상), 그리고 톳텐 등 다양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스테이지를 공략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마리오 형제와 피치,데이지, 키노피오, 키노피코는 동일한 성능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반면, 요시와 톳텟은 조금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적과 정면 충돌하더라도 대미지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 다른 캐릭터와 구분되지요.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시리즈는 겉보기와는 달리 난이도가 높은 게임인데요. 게임을 처음 접하거나 오랜 팬이라 하더라도 높은 난이도에 신음했던 이라면 요시 또는 톳텐으로 조금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요시와 톳텐도 추락사는 면할 수 없으니 이 부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덧붙여 요시는 점프 후 공중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길게 하는 ‘버티기 점프’와 적이 던지는 물체를 입에 넣은 후 뱉는 ‘먹기’, ‘뱉기’ 등의 고유한 액션도 탑재하고 있습니다.
못 보던 것들이 많네!
다양한 신규 요소들
플라워 왕국이라는 새 무대에 어울리는 다양한 신규 요소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우선 스테이지에는 ‘수다쟁이 꽃’이라는 독특한 오브젝트가 존재합니다. 이 꽃에 가까이 다가가면 플레이어의 캐릭터에 말을 거는데요. 쓸데없는 잡담도 있지만, 코스 공략 힌트나 코인을 주기도 하지요.
새로운 적 캐릭터도 일부 소개됐습니다. 콱콘도르, 수박뻐끔, 퉁퉁 등 기존에 등장한 바 있는 적들의 색다른 변종은 물론,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점프하면 같이 뛰는 호핑, 긴 붕대를 몸에 둘둘 감은 둘둘이, 커다란 입을 열어 피아 구분없이 잡아먹는 와앙그리 등등. 이들의 행동패턴과 공략에 대한 힌트를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죠.
다음으로 신규 파워 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코끼리 변신’이 있는데, ‘너구리 마리오’처럼 슈트를 입는게 아닌 진짜 ‘변신’을 합니다. 몸집이 몇 배 건장해지고, 얼굴은 코끼리 형태로 변하는데요. 긴 코끼리 코와 커다란 덩치를 십분 활용한 다양하고 파괴력 있는 고유 액션이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코끼리 변신 외에 거품을 쏴 적을 가두거나 발판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거품 변신, 머리에 드릴 모자를 착용해 머리로 적과 오브젝트를 부수거나 땅에 숨을 수 있는 드릴 변신 등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작품에는 ‘아이템 보관’ 기능이 있어 적절한 상황에 파워 업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현재 발동 중인 것을 보관함에 있는 것과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모험의 계기가 된 원더플라워는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의 핵심 요소죠. 코스에 배치된 원더플라워에 캐릭터가 닿으면 코스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토관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적이 우르르 몰려오거나 지형이 기울어지기도 하고, 게임 플레이 시점이 탑뷰로 변하기까지 합니다. 득이 될수도, 해가 될수도 있는 원더플라워의 효과는 ‘원더시드’라는 아이템을 획득해야만 풀리죠.
원더시드는 맵에서 잠긴 코스를 여는데 활용되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원더플라워로 인해 변화된 코스에서 획득하는 방법과 함께 코스 클리어시에도 얻을 수 있죠.
배지라는 요소에 대한 소개도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플라워 왕국의 플로리안 왕자는 플레이어의 캐릭터와 동행하는데, 머리에 배지를 착용시킬 수 있죠. 다양한 종류의 배지가 존재하며, 각각 고유한 특수 능력을 보유하는데요. 모자를 낙하산처럼 활용하게끔 하거나, 물 속에서 순간적으로 빠르게 헤험칠 수 있게 하는 돌핀 킥, 힘을 모아 높이 뛰는 웅크려 높이 뛰기, 스파이더 맨을 연상케 하는 덩굴 샷, 구멍이나 용암에 떨어져도 점프하면 발판에 다시 오를 수 있는 복귀 점프 등등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플레이,
로컬 4인에 특별한 온라인 협동도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는 로컬과 온라인, 두 가지 멀티플레이를 지원합니다. 우선 로컬은 최대 4인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데요. 영혼 상태가 된 동료를 부활시킬 수 있음은 물론, 동료 중 요시가 있을 경우 ‘탑승’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요시가 요시를 태울 수도 있고, 코끼리 변신 상태의 동료까지 등에 얹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협동은 조금 특이합니다. 월드맵, 또는 코스에 자신의 캐릭터 외에 희미한 캐릭터들이 돌아다니는데, 동일한 시간대에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를 플레이하고 있는 전세계 플레이어들의 캐릭터로 ‘라이브 고스트’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플레이하다가 실수로 유령 상태가 됐을때 라이브 고스트와 접촉하면 부활할 수 있고, 인사를 하거나 아이템도 나눠 가질 수 있죠.
아울러 코스에 ‘패널’이란 오브젝트도 설치할 수 있는데요. 라이브 고스트와 마찬가지로 유령 상태의 캐릭터가 접촉하면 부활하게 되지요. 이렇듯 부활, 아이템 공유, 함께 골 깃대 잡기 등 다른 유저에게 준 도움은 ‘하트 포인트’라는 것으로 환산되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방을 만들어 친구와 한자리에 모여 서로 플레이하는 코스를 확인하고, 함께 코스를 공략할 수도 있습니다. 덧붙여 ‘프렌드 레이스’로 다양한 코스에서 최단 시간 주파를 겨루기도 하죠.
지금까지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의 신규 정보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오는 10월 20일로 예정된 정식 발매일이 기다려지는데요. 이에 앞선 10월 6일, 슈퍼 마리오로 꾸며진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 마리오 레드’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어 마리오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