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2] 韓 DK·GP, 불안한 출발…中·베트남 치킨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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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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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 배두열 기자] 전 세계 24개 정상급 프로팀들이 최강팀의 영예를 두고 경쟁하는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 2 그룹 스테이지 첫날 한국 팀들이 중국과 베트남의 벽에 막히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2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경기에서 한국의 디플러스 기아(DK)와 이프유마인 게임피티(GP)는 각각 28포인트(18킬)와 17포인트(10킬)를 획득하는 데 그치며 9위, 15위에 랭크됐다.  

그룹 스테이지는 24개팀이 8팀씩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경기는 AㆍB조 16개팀이 대결을 펼쳤다. 

B조에 속한 디플러스는 매치1에서 잔뜩 움츠린 채 경기 후반을 도모하고자 했으나, 타일루(TL)와 루미노시티 게이밍(LG)의 잇단 공격에 단 1킬만을 얻은 채 ‘광탈’하고 말았다. 

매치2 역시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1평집에 네 선수가 모여 순위포인트 획득을 노렸지만, 페이즈 클랜(FaZe)과의 교전에서 일순간에 무너지며 2포인트(1킬)만을 더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테이고 전장에서 치러진 매치3에서도 디플러스는 지나친 수비 중심의 운영을 펼치다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의 맹공에 허무하게 탈락, 총 5포인트로 16위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에란겔로 옮긴 매치4 디 익스펜더블스(TE)와의 교전에서 3명을 잃었지만 3킬을 따내며 경기력을 조금씩 끌어올리기 시작한 디플러스는 다섯 번째 경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2에서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이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2에서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이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

디플러스는 매치5 다섯 번째 자기장 중앙에 위치한 채 주변 팀들 간 교전에 개입하며 3킬을 캐치하는 등 좋은 흐름을 만들어나갔다. 이후 3인의 스쿼드로 TOP4 경쟁까지 펼친 디플러스는 9포인트(4킬)를 따내며 PGS2 무대에 적응했음을 알렸다. 비록, 국내 대회와 비교해 머뭇머뭇하는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타이밍을 상대 팀들에게 뺏기며, 그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승자 브래킷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린 값진 포인트였다. 

특히, 매치5에서의 TOP4 경쟁을 통해 찾은 자신감은 이날 마지막 경기로까지 이어졌다.

디플러스는 매치6에서 과감한 중앙 찌르기와 스플릿을 통한 분산 투자로 요충지를 점했고, 이를 기반으로 3킬을 따내며 순항했다. 이후 케르베루스 이스포츠(CES)에 아메리카노(Americanoㆍ정영훈)와 미누다(Minudaㆍ이민우)를 잃기는 했지만, 데바(DAEVAㆍ이성도)와 제니스(ZeniThㆍ이재성)가 페트리코 로드(PeRo)의 공략을 ‘웰컴 수류탄’으로 일순간에 지우며 4킬을 추가로 만들어냈다. 이전 경기에서 무기력했던 교전력으로 답답했던 국내 팬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준 한 방이었다. 

이를 통해 또 한 번의 TOP4 경쟁으로 11포인트(7킬)를 획득한 디플러스는 순위도 9위까지 끌어올리며 2일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디플러스 기아의 데바(DAEVAㆍ이성도)와 제니스(ZeniThㆍ이재성) 선수가 페트리코 로드(PeRo)의 공략을 '웰컴 수류탄'으로 일순간에 지우며 4킬을 만들어내는 장면.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디플러스 기아의 데바(DAEVAㆍ이성도)와 제니스(ZeniThㆍ이재성) 선수가 페트리코 로드(PeRo)의 공략을 ‘웰컴 수류탄’으로 일순간에 지우며 4킬을 만들어내는 장면.

A조 게임피티의 경기 흐름도 디플러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평균 나이 18.8세로 24개 팀 중 최연소인 게임피티는 매치1에서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자기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0점 탈락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험치 한계를 드러냈다. 

그나마 한국 예선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던 비상호출로 경기를 풀어간 매치3과 매치4는 게임피티의 가능성을 입증한 경기였다. 매치4의 경우, 게임피티는 비상호출을 통해 자기장 중앙 ‘꿀집’에 안착, 이를 토대로 TOP4 경쟁까지 이어가며 11포인트(6킬)를 챙겼다. 스쿼드 유지와 혼전 상황에서의 브리핑에 대한 아쉬움 등 여전히 많은 숙제를 남겼지만, 첫 두 자릿수 점수 획득이란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두 경기에서 1포인트도 획득하지 못하며 결국 15위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매치6 사르벰 이스포츠(SRM) 씨씨넥스트(CCINEXT)를 상대로 한 케르베루스 와이엠커드(YmCud)의 킬로그가 다른 방향에서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섣불리 케르베루스를 향해 돌격했고, 결국 완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게임피티 선수들이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2에 입장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게임피티 선수들이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2에 입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중국과 베트남 팀들이 나란히 치킨 세 마리씩을 챙기며 기세를 올렸다. 

중국의 타일루는 말레이시아 출신의 2004년생 셴(Shen)을 중심으로 한 다대일 교전에서 무서운 힘을 발휘하며 두 마리의 치킨을 뜯어냈다. 무엇보다도 매치3과 매치5에서 풀 스쿼드 생존 타임이 각각 5분 45초와 4분 14초였음에도 불구하고 두 명의 선수로 11킬 치킨과 10포인트(6킬)를 만들어내는 경기력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베트남의 케르베루스도 매치4 12킬 치킨에 이어 매치6 16킬 치킨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그룹 스테이지 종료 후 통합 순위에 따라 상위 16개 팀은 승자 브래킷으로, 하위 8개 팀은 패자 브래킷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그룹 스테이지 둘째 날부터는 PGS2 한국 지역 예선 1, 2위 팀 다나와 이스포츠와 젠지가 출격해 한국 팀의 명예 회복에 나선다.  

BㆍC조 16개팀이 겨루게 될 PGS2 그룹 스테이지 2일차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부터 시작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와 트위치, 아프리카TV,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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