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다운 우당탕탕 레이싱, 레고 2K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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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 2K 드라이브' 대표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레고 2K 드라이브’ 대표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2K가 오는 5월 19일(금), 자사 레이싱 신작 ‘레고 2K 드라이브’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마주하는 ‘레고’ IP 기반 레이싱 타이틀로, 특히 과거 1999년 작품인 ‘레고 레이서’에 대한 추억을 가진 이들도 있기 때문에 적잖은 수의 게이머들도 이 작품이 어떻게 나올지 주시하고 있는 상태죠.

아무래도 이번 ‘레고 2K 드라이브’는 개발사가 다르기 때문에 엄연히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방대한 오픈월드를 누비면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레고 자동차를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 입장에서는 충분히 기대할만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 ‘레고 2K 드라이브’ 공식 트레일러 (영상 출처: 공식 유튜브)

하지만, 말로는 얼마든지 좋게 보일 수 있는 법! 자고로, 게임은 직접 경험해야 보이는 부분들이 있죠. 이번에 ‘레고 2K 드라이브’를 미리 체험해보고, 그 <첫인상>을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레고에 어울리는
우당탕탕 경주의 묘미

‘레고 2K 드라이브’는 비주얼콘셉에서 개발한 레고 기반의 오픈월드 레이싱 신작으로, 방대한 크기로 구현된 ‘브릭랜디아’를 무대로 한 신임 레이서의 여정을 그리죠. 스토리 모드를 기준으로, 플레이어는 모두가 얻고자 하는 스카이 트로피를 목표로 여러 쟁쟁한 라이벌과 겨루고, 다양한 챌린지 활동을 진행하면서 차근차근 프로 레이서로써의 경험을 쌓게 됩니다.

▲ '레고 2K 드라이브' 스크린샷 (사진 촬영: PNN)
▲ ‘레고 2K 드라이브’ 스크린샷 (사진 촬영: PNN)

전반적으로 ‘레고 2K 드라이브’의 스토리 모드 플레이는 기존에 나온 ‘포르자 호라이즌’ 같은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과 큰 차이를 보여주진 않습니다. 단지 우리가 누비는 세계가 약간 다를 뿐,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 레벨을 올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해금되는 구조는 거의 동일하죠.

▲ '레고 2K 드라이브' 스크린샷 (사진 촬영: PNN)
▲ ‘레고 2K 드라이브’ 스크린샷 (사진 촬영: PNN)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경주’가 주는 경험은 확실히 다르죠. 실제 경주는 뛰어난 조작 실력보다는 다양한 아이템 활용이 큰 영향을 미치는 ‘마리오 카트’ 같은 캐주얼 레이싱 게임에 가까운데요. 공격에 따라 자동차는 완전히 파괴된다는 점에서는 조금 더 과격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당장 조작만 보더라도,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경주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가속과 드리프트 같은 조작은 기본 중에 기본이고, 게이지를 소모해 사용하는 부스터, 지형지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점프, 순간적인 방향 전환이 가능한 퀵턴 등과 같은 조작도 존재하죠. 

▲ '레고 2K 드라이브' 스크린샷 (사진 촬영: PNN)
▲ ‘레고 2K 드라이브’ 스크린샷 (사진 촬영: PNN)

아울러, 경주를 진행하는 코스도 단순히 하나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도심지, 오프로드, 수상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그야말로 개인의 순발력이 중요한 순간들이 많죠. 갑자기 높은 점프로 이어지는 구간부터, 아예 코스를 이탈했다가 복귀하는 지름길까지… 오히려 올바르게 주행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가는 기상천외한 라이벌들의 움직임에 뒤쳐지기 일쑤입니다.

▲ '레고 2K 드라이브' 스크린샷 (사진 촬영: PNN)
▲ ‘레고 2K 드라이브’ 스크린샷 (사진 촬영: PNN)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이런 다양한 조작이 익숙해지기 힘들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한번 익숙해지면 나름 정신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조금 부조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다른 라이벌의 자동차를 완전히 파괴시켜서 저 멀리 뒤로 밀어버리거나, 어쩌다가 너무 높게 점프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지름길에 진입했을 때의 쾌감은 상당했죠.

이런 부분이 기존 레이싱 게임을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약간은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런 부분이 오히려 레고라는 만인이 즐기는 장난감이라는 관점에서는 비교적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레고 커스터마이징,
창작의 고통도 담았다

‘레고 2K 드라이브’의 또 다른 재미라 한다면, 역시 ‘커스터마이징’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플레이어가 차고를 통해 자신만의 레고 자동차를 만들어볼 수 있는데요. 그야말로 레고 블록 하나 단위부터 원하는대로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막대한 자유도를 선사하는 편이죠.

▲ '레고 2K 드라이브' 스크린샷 (사진 촬영: PNN)
▲ ‘레고 2K 드라이브’ 스크린샷 (사진 촬영: PNN)

차고에서는 게임에서 다루는 스트리트, 오프로드, 보트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한 다음, 곧바로 밑바탕을 선택한 후에 조립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직접 체험해본 바로도 블록 형태, 블록 색상, 스티커 등 어마어마한 선택지를 제공해서 거의 무한정으로 제공되는 레고 자원을 두고 조립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 '레고 2K 드라이브' 스크린샷 (사진 촬영: PNN)
▲ ‘레고 2K 드라이브’ 스크린샷 (사진 촬영: PNN)

직접 해본 바로 이런 조립 경험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선택지가 다양한 만큼, 조립에 많은 시간이 드는 것은 당연했죠. 특히 조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성능도 시시각각 달라지기 때문에, 오히려 생각 없이 달려도 즐겁던 경주와는 다르게 커스터마이징에서는 되려 깊이 있는 묵직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 '레고 2K 드라이브' 스크린샷 (사진 촬영: PNN)
▲ ‘레고 2K 드라이브’ 스크린샷 (사진 촬영: PNN)

한 가지 다행이라면, 기존에 해금해둔 자동차를 간단하게 꾸미거나, 개선하는 정도에 그쳐도 된다는 것인데요. 이런 점에서는 가볍게 맛보기로 즐기려는 사람과 시간을 들여서 조립해보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구성을 잘 잡았다고 봅니다.

– 첫인상 –
유치할지 몰라도, 이것이야말로 레고의 참맛

‘레고 2K 드라이브’는 전반적으로 기존 게이머들이 익숙한 오픈월드 레이싱 문법을 차용하기는 했지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경주를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체험해본 바로도, 사람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진중한 승부를 벌이는 것보다는, 웃으면서 임할 수 있는 재미난 승부에 치중한 것으로 보였죠.

▲ ‘레고 2K 드라이브’ 스크린샷 (사진 촬영: PNN)

이와 함께, 부가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커스터마이징’은 그야말로 레고를 직접 만들어내는 재미를 상당히 깊게 담아내서, 기존 팬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그야말로 천생 레고 게임이라는 인상을 제대로 심어준다고 할 수 있죠.

이번 작품을 체험하면서 약간은 기존 작품을 빗대어 보면서 기대했던 바들이 있었기에 아쉬움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평소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리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수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디 앞으로의 운영을 통해 그 재미를 더 배가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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