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시계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사람들을 보게 되면 손목에 찬 시계를 빠르게 살피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어떤 시계 브랜드를 차고 다닐까 궁금했는데 요즘은 그런 궁금증이 많아 사라졌습니다. 그 이유는 스마트워치가 빠르게 대중화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반 아날로그 시계가 아닌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다 보니, 요즘에는 애플워치 또는 갤럭시워치 사용자 유무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습니다.
스마트폰은 삼성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스마트워치에 있어서는 애플워치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애플워치 유저들을 좀 더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래도 한국은 생각보다 많은 갤럭시워치 유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갈수록 스마트워치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 신제품에 대한 관심도 역시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WWDC 2023을 통해서 애플워치9, 갤럭시언팩을 통해서 갤럭시워치6가 공개가 됩니다.
업그레이드 AP
스마트폰 스펙을 살펴볼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두뇌에 해당하는 AP 입니다. 어떤 AP를 탑재했느냐에 따라서 그에 맞는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때 어떤 회사의 어떤 AP가 장착되었냐는 정말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워치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매년 개선된 성능의 AP가 탑재되는 것과 달리 스마트워치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한번 탑재한 AP를 보통 3년동안 우려 먹다가 그 후에 신형 AP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집니다.
이러다 보니 스마트폰 대비 성능 업그레이드가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 않는게 사실 입니다.
애플워치를 예를 들어보면, 2020년 애플워치6(S6칩)부터 2021년 애플워치7(S7), 애플워치8 울트라(S8)까지 이름만 달랐지 동일한 CPU 성능을 가진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따져보니 근 3년을 동일한 성능의 AP로 우려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이 포장을 잘해서 소비자들은 매년 최신 AP를 탑재한 것으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올 애플워치9에 들어갈 S9칩 같은 경우 아이폰 13에 탑재된 A15 기반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A15바이오닉 칩은 6코어 CPU, 16코어 뉴럴 엔진, 15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탑재 되어서, 기존 S8칩보다 코어는 CPU코어는 4개 더 많습니다.
신형 AP 기반의 칩이 탑재 된다면 성능, 배터리 전력효율 향상에 대한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애플워치의 점유율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 신형 AP 탑재로 판매량에 더욱 날개를 달지 않을까 싶네요.
애플워치9 에 맞서는 갤럭시워치6 역시 AP 성능 향상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애플워치에 시장 점유율에서 한참 밀리는 갤럭시워치 같은 경우 여전히 격차가 큽니다.
이 간격을 줄이려면 하드웨어적인 성능을 빠르게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워치는 애플워치와 마찬가지로 AP 성능을 보통 3년 주기로 업그레이드 해오고 있습니다.
애플워치 보다 떨어지는 AP 성능인데, 업그레이드 기간도 동일 하다보니 추격의 속도가 빠르지 않았던게 사실 입니다.
갤럭시워치4, 5 에는 엑시노스 W920 AP가 탑재 되었습니다. 보통 3년 주기로 교체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 갤럭시워치6 까지 W920이 적용 되는게 아닌가 했는데 신형 AP가 탑재 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갤럭시워치6 에는 10% 성능 개선된 5나노 기반의 최신 엑시노스 W980 AP가 탑재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애플워치9과 승부를 펼치려면 적어도 구형AP가 아닌 신형 AP가 탑재 되어야 하는데 만약 루머대로 신형이 장착 된다면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루머대로 신형 AP가 아닌 구형 W920이 들어가고 반대로 애플워치는 A14 기반 S9칩이 들어 간다면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반대로 된다면 갤럭시워치가 조금 우세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 성능 향상된 AP가 탑재 된다면 하드웨어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사용시간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 갤럭시워치6 판매량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애플워치9, 갤럭시워치6 모두 최신 AP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란 반가운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태 입니다.
하드웨어 성능의 향상과 함께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애플워치8 그리고 갤럭시워치5에서는 온도측정 기능을 넣었습니다.
그 결과 갤럭시워치5 같은 경우 최근 피부 온도 기반의 생리 주기 예측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 했습니다.
애플워치8 역시 온도 센서를 탑재해 여성 배란일 측정에 사용하고 있으나 국내에선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해 이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스마트워치 헬스케어 부분에 있어서 가장 기대를 하는 기능은 역시 비침습 혈당측정 입니다. 몇년 전부터 삼성과 애플에서 매년 새로운 스마트워치가 나올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혈당측정 기능의 유무 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전망도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아직 스마트워치로 혈당측정을 하기에는 기술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애플워치 같은 경우도 앞으로 2~3년 안에는 혈당측정 기능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크고 갤럭시워치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보더라도 스마트워치에 제대로 된 혈당측정 기술이 들어가려면 최소 3년은 지나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최소 2년간은 두 모델 사이에서 혈당측정 기능이 들어갈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스마트워치를 통해서 정확한 혈당측정이 가능해진다면 그때가 제2의 본격적인 스마트워치 부흥의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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