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탭 예상 이미지. /사진=레츠고디지털 |
삼성전자 (65,700원 ▲700 +1.08%)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폴더블 태블릿’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GSM아레나, 샘모바일 등은 최근 IT 팁스터(정보유출가) 레베그너스 말을 인용해 삼성이 오는 8월 폴더블 태블릿인 ‘갤럭시Z탭’을 공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레베그너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Z탭이 만약 올해 공개되지 않는다면, 늦어도 내년 갤럭시Z폴드6·플립6와 출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갤럭시Z탭은 갤럭시Z폴드4(7.6인치)보다 3인치가량 큰 10인치 크기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또 120Hz(헤르츠) 고주사율을 지원하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세 번 접는 ‘트리플 폴드’ 구조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두 개의 힌지(경첩)가 적용된다. 인폴딩(안으로 접는)이 두번 적용돼 양쪽 다 안으로 접는 구조인지, 인폴딩과 아웃폴딩(바깥으로 접는)이 적용돼 병풍처럼 접히는 구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를 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 크기와 같지만, 펼쳤을 때 대화면의 태블릿 형태로 쓸 수 있다.
S펜도 기기에 부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WIPO(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 디스플레이 후면에 S펜을 끼워 넣어 보관하는 방식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해당 특허를 보면 제품을 완전히 펼친 상태를 기준으로 가운데 디스플레이와 오른쪽 디스플레이 뒤편에 S펜이 들어갈 수 있는 긴 홈을 팠다. 평상시에는 오른쪽 디스플레이를 바깥으로 접어 맞닿은 홈과 홈 사이에 S펜을 끼워 넣어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삼성이 올해 갤럭시Z탭을 출시하면 폴더블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보다 1년 먼저 시장을 선점하게 된다. 시장조사기관 CCS인사이트 연례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을 목표로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폴더블 아이폰은 1년 뒤인 2025년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