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 피하려 앱 내놓은 누누티비…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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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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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국내 콘텐츠 불법 유통으로 논란이 됐던 누누티비가 최근 정부의 접속 차단 조치를 피하기 위해 앱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앱 마켓을 통한 정식 유통이 아닌 일종의 우회 경로라는 점에서 개인정보 보호 논란까지 커질 전망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누누티비는 최근 자체 제작한 앱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잦은 주소 차단과 피싱 앱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전까지 주 1~2회 실시하던 모니터링 및 접속 차단을 지난 6일부터 매일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주무부처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 및 업계의 비판과 관련입법 추진 등 전방위적 압박이 이뤄지는 가운데 단속 강도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누누티비 측은 안드로이드 앱 및 PC 크롬용 확장 프로그램을 내놨다. 앱스토어 외 다른 경로로의 앱 유통을 금지하는 애플의 정책에 따라 iOS용 앱은 출시하지 못한 상태다.

문제는 이 앱의 유통 경로다. 구글플레이를 통해 정식으로 배포한 것이 아닌, 사이트 내에서 APK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형태라는 점에서다.

실제로 사이트 내 앱 설치 안내문을 보면, 일부 기기에서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에 대한 허용 설정까지 요구하고 있다. 랜섬웨어 침투 경로가 되는 등 보안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정부와 보안업계에서는 해당 설정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불법 영화 다운로드 사이트를 통해 ‘매그니베르’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사례가 발견됐으며, 지난해에는 가짜 코로나 추적 앱을 통해 ‘퍼니셔’라는 랜섬웨어가 퍼지기도 했다.

이전부터 일부 불법 사이트를 매개로 랜섬웨어가 유포된 바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를 놓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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