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한달 새 ‘업구정신현대 -6억’, ‘레이크팰리스 -2억’?

비즈워치 조회수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했어요. 강남권과 한강벨트 등 전통 강세 지역은 주춤한 반면 반도체 흐름을 탄 경기 남부 지역은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어요.

대출 규제와 매물 부족에 막힌 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서울 외곽지나 경기 비규제지역으로 흩어지는 모양새에요. ‘가성비’ 높은 단지를 찾아 나서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경기 지역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요.


압구정 신현대 한 달 만에 6억원↓

한국부동산원은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09% 올랐다고 분석했어요. 지난 둘째 주(12일) 0.16%에서 셋째 주(19일) 0.13%로 오름곡선이 완만해진 뒤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어요.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 및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출회되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며 “수요가 견고한 선호도 높은 단지에서는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별 상승·하락이 혼재했다”고 설명했어요.

부동산원 설명대로 상승·하락 지역이 뚜렷하게 구분돼요. 특히 강남권 하락세가 두드러져요. 서초(-0.32%→-0.35%), 강남(-0.31%→-0.38%), 송파(-0.13%→-0.22%) 등 강남3구 모두 낙폭이 커졌어요.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정책 불확실성 및 금리 인상 등 거시적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해당 지역 거래 둔화 및 가격 약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개연성이 크다”고 바라봤어요.

‘한강벨트’로 불리는 성동구와 광진구도 각각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08%, 0.16%에서 0.05%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어요. 남 연구원은 “이들 지역은 통상 대출이 최대 2억까지 가능해 갈아타기 수요 유입 역시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강남3구 가격 약세 흐름을 곧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어요.

이들 지역에선 하락 거래도 지속되고 있어요. 재건축 추진중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현대9·11·12차, 압구정2구역)’ 전용면적 152.39㎡는 지난 24일 69억원에 거래됐어요. 지난 9월 같은 면적이 75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6억원 내렸어요.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85억원과 기록하면 무려 16억원 떨어진 금액이에요.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136.74㎡ 또한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최고가 42억8000만원에서 6억9000만원 내린 35억9000만원에 지난 24일 손바뀜했어요. 한 달 전인 9월에는 38억원에 거래됐던 주택형이에요.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 헬리오시티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수원·용인 ‘경기 강세’…인천은 하락 전환

반면 반도체 호재가 여전한 경기 남부 지역에선 집값 오름세가 여전해요. 특히 수원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져요. 권선구(0.33%→0.42%)와 팔달구(0.33%→0.35%), 영통구(0.52%→0.58%) 등 전 지역에서 오름폭이 확대됐어요.

인근지역으로도 열기는 퍼져 나가고 있어요. 용인 기흥구는 0.30%에서 0.54%로 0.24%포인트가 올랐어요. 최근 6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에요. 군포도 0.53%에서 0.58%, 오산도 0.24%에서 0.27%로 오름폭이 커졌어요.

남 연구원은 “수원을 포함한 경기 남부 반도체 산업 배후 인기 주거지역 가격 강세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임차 만기가 도래한 세입자들과 구매력이 낮아진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가격 강세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뜨거운 경기 지역에 비해 인천은 이번 주 -0.01%로 하락 전환했어요. 미추홀구가 주안·용현동 대단지 위주로 떨어지면서 -0.14%로 하락세를 주도했어요.

경기 상승률이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20%로 소폭 둔화한 가운데 수도권은 0.16%에서 0.14%로 오름곡선이 완만해졌어요. 전국 집값 변동률은 0.08%에서 0.07%로 소폭 낮아졌어요.

한편 전세가격은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낮은 서울 외곽지역과 경기도 비규제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서울 도봉구가 0.28%에서 0.34%, 강북구가 0.05%에서 0.15%로 올랐어요. 경기 수원 권선구는 0.17%에서 0.41%로 한 주 만에 0.24%포인트가 커졌고요. 용인 기흥구도 0.28%에서 0.42%로 상승했네요.

남 연구원은 “전월세 매물 부족 현상이 장기화함에 따라 구매력이 낮은 실수요자들이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내 임차인들의 매수세가 증가함에 따라 수도권 내 저가를 형성하고 있는 6억원 전후 시장이 가격 강세 현상을 보인다”고 말했어요.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