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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도 현엔도 수익성 ‘쑥’…현대건설 ‘아파트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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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이 영업이익을 2배로 늘렸다. 현대건설 본체와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시공능력평가 4위) 모두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다. 특히 주택사업의 원가율을 낮춘 게 주효했다. 작년 부진을 딛고 예년의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6조2406억원, 2217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4.2% 급증했다. 반면 환차손과 법인세 증가 영향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31.7% 감소한 464억원에 그쳤다.

현대건설 분기 실적./그래픽=비즈워치

아파트가 살렸다

현대건설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3조9588억원, 영업이익은 105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68.4% 급증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건축·주택사업에서 발생했다. 3개월간 건축·주택사업에서만 2조4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9월까지 건축·주택사업에서 거둔 누적 매출은 6조1923억원에 달한다. 별도 전체 매출(11조4902억원)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주요 매출원은 ‘디에이치 클래스트’와 ‘디에이치 방배’ 등이다.

현대건설은 9월 말까지 건축·주택 누적 매출원가율이 89.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토목 매출원가율은 101.3%로 8.9%포인트 오르며 적자 구조다. 플랜트·뉴에너지 부문도 1.4%포인트 오른 100.6%로 마찬가지였다. 

플랜트·뉴에너지 부문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1조3487억원, 누적 기준 3조6340억원이다. 건축·주택 다음으로 매출이 많으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매출이 주로 발생하는 현장은 ‘사우디 아미랄 PKG4’와 ‘사우디 자푸라 PK2G’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건축·주택사업에서 높은 마진율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을 2배 이상 늘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2조3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25억원으로 152.3% 증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누적 건축·주택 부문 매출이 3조1921억원이며 매출원가율은 85.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낮아졌다. ‘안성 현대차 MAAC’가 주요 매출원이다.

3조3806억원의 매출을 낸 플랜트·인프라 사업의 원가율은 94.3%다. 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낮아졌다. 주요 매출 발생 현장은 ‘울산 샤힌 프로젝트’와 ‘사우디 아미랄 PKG1’, ‘사우디 자푸라 PKG2’ 등이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계획 매출(27조4000억원) 대비 70.7%(19조3642억원)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6645억원으로 목표치(8000억원)의 83.1%를 달성했다.

현대건설 3분기 매출원가율./이미지=현대건설 제공

원전·데이터센터 일감 집중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3분기 신규 수주는 6조516억원, 누적 수주는 28조8746억원이다. 별도 기준 누적 수주는 16조8916억원이다. 

현대건설은 9개월간 △미국 전기로 제철소(5조4000억원) △복정역세권 복합개발(3조원) △부개 5구역 재개발(5000억원) △포항 인공지능데이터센터(4000억원) 등을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별도 기준 3분기 신규 수주는 2조4163억원이며 누적 수주는 9조3987억원이다. 미국 한화 필리조선소확장공사(3조8000억원)과 카자흐스탄 가스처리시설(2조4000억원), 군산 인공지능데이터센터(3000억원) 등이 새롭게 따낸 주요 일감이다.

연결기준 수주잔고는 99조5310억원이다. 지난해 말(95조386억원)과 비교해 4.7% 늘었다. 현대건설 별도 기준 수주 잔고는 73조4623억원이며 이 중 주택 수주 잔고가 37조1970억원이다. 시공권을 확보한 사업장 중 아직 수주로 잡히지 않은 사업도 28조3772억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는 25조8378억원이다. 신규 주택 수주를 중단한 현대엔지니어링이지만 주택 수주잔고는 10조9759억원, 잔고에 포함되지 않은 시공권 확보 사업장 규모도 4조7465억원이다.

현대건설은 향후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사업 관련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해상풍력 등 지속가능 에너지 사업에 주력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가 관리 강화와 수익성이 확보된 프로젝트 비중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했다”면서 “선별 수주를 지속하고 에너지 전환과 고부가 가치 프로젝트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3분기 누적 수주./이미지=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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