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50% 늘린 삼성물산 건설…”내년도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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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배로 증가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 영향이다. 삼성물산은 이런 수익성 개선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간 수주 가이던스(전망치)도 상향했다.
반도체 효과 ‘톡톡’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7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9.5% 늘어났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4.5% 증가한 4조4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건축 부문이 3조185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7% 증가했다. 이 사업 부문의 대부분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이 차지한다. 같은 기간 발전사업 등을 하는 플랜트 부문은 1조1210억원으로 34.4% 증가했고, 토목은 1590억원으로 19.3% 감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하이테크(반도체 공장) 공사 본격화, 해외 건축 프로젝트 공정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수주는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1공장(T1) 팹2(FAB·반도체 공장) 2조8000억원 △대치은마 2조1000억원 △잠실주공5 1조4000억원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5공장(P5) 팹2 골조 6000억원 △기흥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SDR) 4000억원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4공장 동편(P4 Ph2) 2000억원 △방글라데시 다카공항 1000억원 등 모두 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 시공권(시공권 확보 후 사업시행계획 승인) 확보는 성수3 재개발 1조8000억원, 여의도 목화 재건축 5000억원, 마포한강삼성 리모델링 3000억원 등 2조6000억원 규모였다.
앞으로도 ‘좋아요’
삼성물산은 앞으로도 하이테크 물량 증가뿐 아니라 해외 신규 프로젝트 본격화 영향으로 매출·영업이익이 추가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하이테크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라며 “평택과 미국 테일러 등 반도체 생산시설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내년에도 매출이 상당폭 증가하고, 이런 비중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삼성물산 측은 컨콜에서 “고객사가 캐파(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전례 없는 규모의 팹 투자를 진행하면서 하이테크 사업은 올해 수주 가이던스인 6조800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해 역대 최고 수준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3분기 실적 컨콜에서도 회사 측은 “4분기에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 등 부문별로 10조원 규모 파이프라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연간 계획은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하이테크는 평택 P5를 중심으로 안정적 실적이 관측되고, 건축은 서남아 신규공항 프로젝트의 낙찰자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삼성SDS 구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의 경우 증액이 예상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토목은 동남아 대형교량 사업 관련 계약을 11월로 목표하고 있고, 플랜트는 호주 가스발전·대만 복합화력 등이 예정됐다”며 “주택은 최근 시공사로 선정된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포함해 과천 등 핵심권역에서 정비사업을 선별 수주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