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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두나무, 네이버와 글로벌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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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대표가 3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KBW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네이버파이낸셜과 함께 온체인 금융 인프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 대표는 3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6’에서 “업비트는 고객 기반을 넓히고, 시장을 넓히고, 기능을 넙히고, 접점을 넓혀왔다. 이제 그 역량을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오 대표는 ‘블록체인의 역설’에 주목했다. 블록체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존 금융질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관심을 모았으나 지금은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가 움직이는 새로운 길로 주목받고 있다.

오 대표는 “이미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와 정산에 활용하고, JP모건을 비롯한 은행도 실제 금융 인프라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구분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하나의 글로벌 온체인 시장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라는 경쟁력 있는 시장을 세계와 연결하기 위한 조건으로 접근성, 연결성, 그리고 수출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등을 운영하며 확보한 가상자산 및 웹3.0 경험,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핀테크 역량과 네이버의 AI·플랫폼 역량을 더해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대표는 “첫 번째 연결이 웹3와 웹2를 잇는 것이라면, 두 번째는 한국의 금융을 글로벌 온체인 금융과 연결하는 것”이라면서 “두나무는 각 영역에서 쌓아온 역량을 연결해, 다양한 금융 참여자가 활용할 수 있는 공통 인프라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나무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GIWA)’를 중심으로 한 온체인 금융 인프라 청사진도 제시했다. 기와(GIWA) 월렛을 시작으로 기와체인을 기반으로 온체인 금융과 연결하고, 온체인 인증 체계 ‘도장(Dojang)’과 ‘보자기(Bojagi)’로 민감한 정보를 보호한다. 자산이 온체인으로 연결되는 과정에서도 신원과 자격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닦겠다는 설명이다.

두나무는 올해 업비트 D 컨퍼런스(UDC)를 개최하는 대신 KBW 2026의 ‘프레젠팅 파트너(최상위 후원사)’로 이름을 올리고 업비트 존을 차렸다. /사진=비즈워치

이날 행사에서 두나무는 업비트를 소개하는 ‘업비트 존’을 마련했다.

업비트 존에서는 업비트 로고를 떠올리게 하는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유튜브 콘텐츠 ‘데일리 랩업’ 방송부스를 준비하는 등 축제 같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 주변으로는 15개에 달하는 부스가 꾸려졌다. 오피셜 트럼프’의 익살스러운 도널드 트럼프 인형탈이나 ‘스퀴드’의 럭키 드로우 등 부스의 각종 이벤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오 대표는 “업비트는 혁신으로 새로운 거래 경험을 만들고, 편의성과 신뢰(Trust)를 높이며 디지털 자산을 더 많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해 왔다”면서 “뉴욕, 홍콩, 싱가포르는 세계를 연결하며 금융의 중심으로 성장했는데, 한국에게 그 기회가 열리고 있다. 두나무가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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