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사가 이용자가 구매하는 금액의 일부를 수익으로 받는 형태의 광고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5.6.12.](https://www.widedaily.com/news/photo/202506/269690_276420_3924.jpg)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구글이나 페이스북의 설립자들은 광고에 부정적 입장에서 출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광고를 찬양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의 샘 앨트먼 CEO도 지난 봄 광고가 “서비스 제공 회사와 사용자의 선호를 엇갈리게 만든다”면서 인공지능과 광고를 결합한다는 개념이 “특별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익 법인으로 출범한 오픈AI도 광고를 시작할 움직임을 보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2월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광고를 고려중이라면서도 “광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후 앨트먼이 오픈AI의 딥 리서치 기능 이용자가 물건을 구매할 경우 매출의 일정 비율을 받는 제휴 수익 모델을 면밀하게 검토했다면서 “멋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앨트먼은 오픈AI가 제품 광고 방식으로 돈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챗GPT 이용자가 밝힌 개인 정보를 활용해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을 활용할 계획임을 시사한다.
구글은 이미 AI 기반 검색 결과 옆에 광고를 배치하고 있다.
오픈AI도 이용자들을 돕기 위해 설계됐다고 여겨졌던 디지털 도구이 광고주를 돕는 도구로 탈바꿈한 전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오픈AI의 경우는 특히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비해 “광고 자본주의”를 극적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기업들이 인간의 경험과 정체성을 상품으로 취급하면서 광고를 이용해 조작하는 일이 훨씬 쉬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였던 로저 맥나미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사용자 감시에 대해 적절한 보호 장치를 요구하지 않는 선출직 공직자들을 비판해왔다.
그는 오픈AI의 패턴 인식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면서 오픈AI의 감시 자본주의 가담은 “5단계 화재 경보급 비상사태”라고 경고했다.
앨트먼은 최근 전 세계 인구의 약 10%가 챗GPT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불과 몇 년 사이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전 세계 인구의 90%가 아직 챗GPT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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