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매물로 나오나…야후 “인수 의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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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구글 크롬 인수 의사를 밝혔다. [사진: 셔터스톡]
야후가 구글 크롬 인수 의사를 밝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야후가 자체 웹 브라우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 크롬이 매물로 나올 경우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는 미국 법무부(DOJ)가 구글의 검색 독점을 줄이기 위한 재판에서 야후가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DOJ는 크롬을 구글에서 분리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야후뿐만 아니라 오픈AI, 퍼플렉시티 등도 크롬에 관심을 보였다.

야후는 크롬이 검색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판단해, 자체 브라우저 개발 또는 크롬 인수를 통해 검색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려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이언 프로보스트(Brian Provost) 야후 검색 총괄 매니저는 “검색 쿼리의 60%가 웹 브라우저를 통해 이뤄지며, 주소창에서 직접 검색하는 비중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야후는 자체 브라우저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며, 다른 브라우저 인수 가능성도 열어 둔 상태다.

야후의 자체 브라우저 개발은 6~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일 크롬을 인수할 시 즉각적인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브라이언 프로보스트는 크롬을 “웹 전략 자산의 핵심”으로 평가하며, 인수 시 야후의 검색 점유율이 3%에서 두 자릿수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 비용은 수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야후는 모기업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지원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야후의 브라우저 전략은 검색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크롬이 매물로 나올 경우, 야후의 인수전 참여가 검색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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