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에 구글 제미나이 도입하니…퀵배송 접수 시간 24%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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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플래시 기반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제미나이 플래시 기반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에 구글 AI ‘제미나이 플래시’를 도입해 신규 이용자 서비스 접수 시간을 평균 24% 단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 플래시(Gemini Flash)’를 통합 교통(MaaS) 서비스 앱 ‘카카오 T’에 적용해 사용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AI 기능 도입은 다양한 AI 모델과의 협업을 통해 카카오 T 앱 내 여러 서비스의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20일부터 제미나이 플래시 기반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을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에 도입했다. 퀵 서비스의 경우 주소 입력은 이용자에게 사용 걸림돌이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메시지에서 주소, 수신인, 연락처 등 정보가 포함된 긴 문장의 텍스트를 복사한 뒤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 화면을 열면 AI가 필요한 정보만 인식해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텍스트 내 데이터의 성분을 분석해 구조화하는 ‘파싱(parsing)’ 프로세스를 AI로 구현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2월 24일부터 3월 20일까지 퀵 서비스를 처음 사용한 카카오 T 유저 중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을 이용한 경우 접수 완료까지 소요 시간이 평균 24% 단축됐다. 

같은 기간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을 활용한 퀵·배송 서비스의 신규 이용자들은 그렇지 않은 이용자들보다 접수 완료 비율이 13.39%p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기능 개선이 실제 서비스 이용 완료율 향상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제미나이를 통해 카카오 T 퀵·배송의 편의성을 지속 개선 중이다. 카카오 T 퀵·배송은 물품 픽업 및 도착 예정시간 알림, 앱 내 이용 기록 확인 등 플랫폼 특화 기능을 접목하고 있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는 제미나이를 퀵·배송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 T 서비스 전반의 고객 접근성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이진원 카카오모빌리티 라스트마일사업팀장은 “제미나이를 통해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용자 편의 개선을 위해 우수한 AI 서비스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확장성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동 시연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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