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피랩, ‘마이디’ 통해 데이터 주권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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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설립된 에스앤피랩은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마이디(my:D)’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마이디’는 은행 정보, 카드 사용 내역, 의료 기록, 쇼핑 습관 등 다양한 개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 비식별화된 데이터를 기업이나 기관에 제공해 보상받을 수 있다. 데이터를 제공한 개인에게 경제적 이익을,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데이터 제공 과정에서 철저한 익명성을 보장해 데이터가 불법적으로 유출되거나 악용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개인에게는 자신의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해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기업에게는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에스앤피랩은 ‘Security & Privacy’라는 기업명에 걸맞게 개인정보 보호 기술과 데이터 활용 솔루션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의 데이터가 디지털 시대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에스앤피랩은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북미 최대 테크 컨퍼런스인 ‘콜리전 2024’에서 메인 발표 기업으로 선정돼 ‘제로파티 데이터(Zero-Party Data)’ 기반 솔루션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제로파티 데이터는 개인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데이터를 의미하며, 사용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아울러 에스앤피랩은 금융권, 헬스케어,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산업과 협력해 ‘마이디’의 응용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개인화된 의료 서비스, 맞춤형 금융 상품, 고객 중심의 마케팅 전략 등 ‘마이디’는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스앤피랩은 이러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바탕으로 국내 투자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개인과 기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재영 에스앤피랩 대표는 “개인의 데이터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디지털 시대의 핵심 자산이고, 에스앤피랩은 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동시에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데이터를 통해 모두가 연결되고,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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