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서 미디어데이 진행
BLG, T1 상대로 3:0 승리 자신…T1 “불패 기록 이어갈 것”
리그 오브 레전드(LoL) 중국팀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오는 2일(현지시간) 개최되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국내팀 T1을 상대로 불패 신화를 깨겠다고 선전포고했다. T1은 이에 지지 않고 중국팀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대응했다.
T1과 BLG 선수단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BLG 소속 ‘빈’ 천쩌빈은 “T1이 그동안 중국팀을 상대로 지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BLG가 3:0으로 T1을 상대로 우승하며 불패 신화를 깨겠다”고 자신했다.
‘나이트’ 줘딩도 “BLG 팀원 모두 실력적으로 상대보다 잘하기 때문에 T1을 3:1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서 말했다.
T1도 이에 지지 않았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T1이 중국팀을 상대로 패배한 적이 없다는 징크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내일 열릴 결승에서 T1이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불패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며 “T1은 BLG보다 초반 운영에 강점을 가진 팀”이라고 반박했다.
T1은 유독 중국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013년 롤드컵 결승에서 Royal Club을 상대로 3:0 완승한 이후 지금까지 중국팀 상대 다전제 무패 신화가 깨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T1은 압도적인 승률과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을 앞세워 중국팀을 압도해 왔다.
‘페이커’ 이상혁은 “롤드컵 초반에는 BLG가 부진했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기량이 올라와서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결승전에서 우리가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지만 즐겁게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수로서의 경력이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진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한 질문에는 “상대와 경쟁하는 것이 재미있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일도 재밌고, 어린 선수들과 같이 뛰면서 내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계속 노력하고 계속 성장하려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롤드컵 경기에서 탑 라이너로 활약한 ‘제우스’ 최우제는 “이번 주 내내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설레고 긴장도 많이 하고 있고,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꼬마’ 김정균 감독은 “어제 선수들에게도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해주길 바란다”며 “T1은 ‘패패’하더라도 ‘승승승’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T1과 BLG는 오는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롤드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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