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플래그십 모델 ‘뱅퀴시’ 한국 상륙···’브리타니아오토’와 새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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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Aston Martin)의 플래그십 모델 뱅퀴시(Vanquish)가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애스턴마틴 공식 수입 및 딜러사인 브리타니아오토는 1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신차 뱅퀴시 공개 행사를 개최, 국내 시장 첫 도약을 알렸다.

권혁민 브리타니아오토 대표는 “애스턴마틴은 설립 111주년을 맞았고, 독보적인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는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다. 브리타니아오토는 이러한 전통과 가치를 한국시장에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애스턴마틴 뱅퀴시는 자체 개발한 V12 엔진과 모터스포츠로부터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맞춤형 섀시와 카본 파이버 차체, 현대적인 럭셔리가 적용된 인테리어가 주요 특징이다.

과격함 보다는 우아함이 돋보이는 디자인은 애스턴마틴의 개성이 잘 살아있다. (사진=씨넷코리아)

뱅퀴시 디자인은 과격함 보다는 유려한 곡선과 넓은 차폭, 우아함이 돋보인다. A 필러와 전방 액슬 사이 거리가 약 80mm가 늘어나면서 보닛이 길어져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보닛에는 적극적으로 열 배출을 돕는 루버가 적용돼 V12 엔진의 냉각을 돕는다. 또 하나 독특한 디자인의 캄 테일은 속도 저하를 방지하는 항력을 감소시킨다. 새롭게 적용된 프론트 범퍼는 강렬한 존재감이며, 그릴 크기는 DBS 770 얼티메이트보다 13% 넓어져 거대하다.

매트릭스 헤드라이트에는 주간 주행등과 함께 애스턴마틴의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가 적용됐다. 지붕을 덮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기본 사양이며, 6%의 빛만 투과한다. 또한 저반사코팅이 적용돼 유해한 UV-A 및 B 광선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한다.

후면 디자인에도 큰 변화가 있다. 전후 균형을 맞추는 일체형 스포일러와 주요 디자인 요소인 쉴드는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발키리에서 선보인 바 있는 LED 라이트 블레이드는 일곱 개로 분리돼 있다. 그 아래 디퓨저는 고속 주행 안정감을 높이고, 스테인리스 스틸 배기 시스템을 통해 V12 엔진음을 내뱉는다.

강렬한 블루 컬러가 인상적인 애스턴마틴 뱅퀴시 실내 (사진=씨넷코리아)

인테리어 역시 애스턴마틴의 장인정신과 품질에 대한 고집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뱅퀴시는 2인승 설계로 고급스러운 소재 사용과 정밀함이 돋보인다. 10.25인치 풀 디지털 TFT 운전자 디스플레이는 사용자 맞춤형으로 편리한 온라인 연결, 단일 및 다중 손가락 제스처로도 제어할 수 있다. 각종 기능을 제어하는 버튼 바깥에는 금속 소재 회전식 다이얼을 사용해 특별함을 더했고, 새로운 자동 변속기 레버로 몰입감 있는 주행을 돕는다.

애스턴마틴의 플래그십 모델인만큼 뱅퀴시는 폭발적인 성능을 보유했다. 심장은 5.2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으로 리터당 160마력 비출력을 기록, 애스턴마틴 V12 엔진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최대 출력은 835마력에 100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345km/h로 슈퍼카의 위용을 갖췄다.

길다란 보닛을 열면 엔진이 운전석 쪽으로 바짝 붙은 구조로 무게 중심을 크게 고려한 부분이 엿보인다. (사진=씨넷코리아)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부스트 리저브 기능이다. 특정 스로틀 포지션에서 터보 부스트 압력을 높여 최대 출력을 즉각적으로 내도록 돕는다. 변속기는 ZF 8단 자동 변속기로 전자식 후륜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과 결합된 구조다.

애스턴마틴 뱅퀴시는 연간 1천 대 미만 생산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4분기 첫 출고를 앞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욱 배우가 참석해 애스턴마틴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애스턴마틴의 공식 수입 및 딜러를 맡은 브리타니아오토는 올해 초 오픈한 애스턴마틴 수원에 이어 두 번째 전시장인 애스턴마틴 서울을 오픈했다. 브리타니아오토는 애스턴마틴과 장기적 협력으로 국내 럭셔리카 시장에서 애스턴마틴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확한 국내 판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진욱 배우와 권혁민 브리타니아오토 대표가 뱅퀴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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