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출시 7주년을 기념하여 출시한 리부트 월드의 열기가 뜨겁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해 왔으나 최근에는 해외 게임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그러면서 꽤 오랫동안 1위를 뺏기면서 리니지의 독주가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난 주 출시된 7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신서버가 인기를 끌면서 다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리니지M의 1위 탈환은 일반적인 업데이트와는 차원이 달랐기에 그 인기 비결을 정리해 봤다.
◇ 리니지M 인기 재점화의 이유는 ‘신서버’
‘리니지M’에 추가된 신서버 ‘말하는 섬’과 ‘윈다우드’는 처음으로, 혹은 다시 ‘리니지,M’을 즐기기 위한 유저들로 가득하다. 출시 7년이 지난 게임인데 대기열이 생길 정도니 신서버의 인기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 서버는 출시 이후 선보인 기존 22개 서버군들(레거시 월드)과 구분된 독자적인 월드다. 기존 서버와 엮이지 않으니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이 가능한 것이고, 기울어지지 않은 운동장에서 달리기가 가능한 것이 주효했다.
신서버는 기존 최상위 콘텐츠였던 ‘유일 등급’이 없으며 상점 장비 및 문양, 수호성 등의 성장 요소도 일부만 개방하여 신규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유일 등급을 없애고 빠른 성장과 낮은 과금이 인기 상승을 이끈 것.
또 정기적으로 주어지는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성장패스를 통해 기존 서버에 비해 훨씬 빠른 육성이 가능하다. ‘리니지M’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50레벨도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금방 도달할 수 있다.
덕분에 신규 플레이어나 복귀 플레이어들은 캐릭터 육성에 부담을 갖지 않고 빠르게 육성하며 MMORPG의 재미를 만끽하고 있다. 덕분에 많은 유저들이 성장에 대한 재미와 과거의 향수를 즐기기 위해 신서버에 접속하고 있다.
◇ 신규 클래스 마검사도 빼놓을 수 없다
7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한 신규 클래스 마검사와 신규 지역 페트라의 추가 역시 인기 상승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신규 클래스 이용자들끼리 마검사는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성장법을 공개하며 활발하게 토론하고 있다. 마검사는 룬마법을 사용하는 클래스로 룬소드를 무기로 사용한다. 초반에는 다른 근거리 클래스와 큰 차이가 느껴지니 않는다는 의견도 많았으나 육성을 통해 스킬을 성장시키면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유저들은 다양한 마검사 육성법을 활발하게 공개하고 있다.
◇ 영웅 등급 변신도 획득할 수 있는 풍성한 지원
엔씨는 신서버 오픈 이후 지속적으로 일명 사료(?)를 뿌려 왔다. 그 보상은 기존의 보상을 뛰어 넘는 것으로, 일명 300회의 뽑기를 제공하면서 영웅 등급의 변신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에도 변신 뿐만 아니라 유물, 펫의 10회 뽑기가 지속적으로 제공되면서 기존 리니지M에서는 보기 경험하기 힘든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레벨업이 더욱 수월해졌다.
뿐만 아니라 리니지M 7주년 관련 보상도 눈길을 끌었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위한 전폭적인 성장 지원 혜택도 제공된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영웅 등급 ‘기사단의 장비’ 세트와 ‘샤르나의 영웅 변신 반지 (각인)’ 획득이 가능하다. ‘신서버 전용 성장 패스’를 통해 ‘상급 뽑기팩’ 총 300개와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필수 재화 아이템도 받을 수 있다.
이렇나 7주년 보상을 통해 별 다른 강화 없이도 사냥이 가능할 정도로 성능이 좋은 무기가 제공됐다. 8월 기간제 아이템이기는 하나 리니지M 초보자나 복귀 이용자들이 다시금 즐기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의 지원이었다.
◇ 엔씨의 발빠른 대응과 소통
엔씨소프트의 발빠른 대응과 소통도 인기의 원인이다. 엔씨소프트는 6월 19일 오후 8시에 신서버를 오픈했다. 하지만 약 6시간이 지난 6월 20일 새벽 2시에 개발자 서신을 통해 개방 콘텐츠의 수정을 알렸다. 신서버를 오픈한지 불과 7시간만의 일이다. 이를 통해 카드 수량을 변경했다. 이용자로부터 지적을 받은 카드 수량을 더 효율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공지사항 ‘개발자 서신’을 통해 신화 및 전설 등급 카드의 수량 조정을 안내하고 ‘신비한 변신/마법인형/성물 뽑기팩’을 10개씩 선물했다. 또한 단순히 개선만 한 것이 아니라 출시 당시의 카드 수량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단순히 수정에 대한 안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러한 설정을 했는지를 이용자에게 설명한 것이다.
‘리니지M’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30초 분량의 ‘에피소드 제로’ 영상은 조회수 940만회를 넘어서는 등 다시 ‘리니지M의 인기를 재점화시킨 모습이다.
정리하자면 리니지M의 1위 탈환 비결은 기존 서버군들과 구분된 독자적인 월드 출시, 그리고 신규 월드를 위한 강력한 공격력의 신규 캐릭터 출시가 동시에 이루어졌고, 기간제 아이템이긴 하지만 풍성한 보상을 지원하면서 게임을 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은 엔씨의 발 빠른 대응과 커뮤니케이션이다.
7년이나 지난 게임의 이번 매출 1위 탈환 비결이 다른 국산 MMORPG의 우상향 비결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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